문화일보

뒤로가기
검색/메뉴
검색
메뉴
사회

검찰, ‘1000만 유튜버’ 쯔양 협박 ‘사이버렉카’ 수사 착수

임정환 기자
임정환 기자
  • 입력 2024-07-11 20:49
  • 수정 2024-07-12 15:25
댓글 폰트

photo 유튜브 화면 캡쳐



검찰이 구독자 100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의 과거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일명 ‘사이버렉카’ 유튜버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쯔양을 협박하거나 협박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는 유튜버들에 대한 고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최순호)에 배당했다.

이날 오전 ‘황천길’이라는 익명의 고발인은 쯔양을 협박하거나 이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유튜버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 등에 대해 수사해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장이 제출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수사에 착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검찰은 이들이 실제 쯔양에게 수억 원을 뜯어낼 계획을 세웠는지, 실제로 돈을 챙겼는지와 수천만원 계약 체결 전후 사정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사이버렉카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를 언급하며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고 한 정황이 담긴 녹취 음성을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구제역, 전국진 등은 “이번 거는 터뜨리면 쯔양 은퇴해야 한다”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게 낫다” “쯔양이 입막음 비용으로 예전에 같이 일했던 여성들에게 매달 600만 원씩 주는 걸로 알고 있다” 등의 대화를 나눴다. 구제역은 카라큘라와의 통화에서도 “그냥 엿 바꿔 먹는 것이 낫지 않느냐” “쯔양을 건드리는 걸로 해서 한 10억 원을 받으면 된다” “쯔양 하나 밟는다고 너의 채널이 무기한 수익이 정지될 텐데, 저울질을 잘 해봐라” 등의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언급된 유튜버들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하고 있다.

한편 가세연 방송 직후 쯔양은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과거 전 남자친구 A씨가 불법촬영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하고 폭행했다고 밝혔다. 먹방을 시작한 뒤에도 A 씨는 소속사를 만들어 폭행을 이어갔고 수익금 정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쯔양 측 법률대리인인 김태연 변호사는 “상습폭행,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으로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며 이후 A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됐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이 기사를 친구들과 공유해 보세요.

관련기사
가장 많이 본 뉴스
안내 버튼

최근 12시간내
가장 많이 본 뉴스

문화일보 주요뉴스
김문수, 한덕수 대행에 “문형배·이미선 후임 신속히 지명해달라”
김문수, 한덕수 대행에 “문형배·이미선 후임 신속히 지명해달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인용해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여권의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오는 18일 임기가 만료되는 문형배·이미선 재판관 후임을 신속하게 지명하라고 촉구했다.김 장관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이 한덕수 대행을 비롯한 국무위원 전원을 탄핵하겠다면서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의 임기연장,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자동취임을 규정한 법안을 제출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마은혁 임명 가처분 신청까지 하고 나섰다"며 "민주당의 폭거를 막으려면 한 대행이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의 후임을 빨리 지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민주당이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권을 제한하는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한다고 하니 민주당에서도 한 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권을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김 장관은 "민주당이 실제로 한 대행을 비롯한 국무위원 전원을 탄핵하면 행정부가 붕괴하고 헌법재판소도 기능을 상실하며, 국회의장이 법률안 공포권을 행사하게 돼 민주당이 지배하는 의회 독재가 시작될 것"이라며 "헌정질서 붕괴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응급조치로서 한 대행께서는 신속히 문형배·이미선의 후임 재판관의 지명절차를 진행해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요구했다.노기섭 기
기사 댓글

ad
본문 글자 크기를 조절하세요!

※ 아래 글자 크기 예시문을 확인하세요.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본인에 알맞은 글자 크기를 설정하세요.

닫기
좋은 기사는 친구들과 공유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