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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10년동안 번 돈 어머니가 모두 날렸다”

김고금평 기자
김고금평 기자
  • 입력 2013-05-0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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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10년간 어머니에게 맡겼던 돈 전부를 날린 사실을 두 달 전에 알았다.”

‘트로트의 여왕’ 장윤정(33·사진)이 최근 SBS ‘힐링캠프’ 작가 3명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장윤정은 이 자리에서 “어느 날 우연히 통장을 찍어봤더니, 잔고는 하나도 없고, 오히려 마이너스 10억 원이 찍혀 있었다”며 “이 때문에 아버지는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고 고백했다.

장윤정은 번 돈을 모두 어머니에게 맡겼고, 어머니는 이 돈을 아들 사업 등으로 모두 탕진했다는 것이다. 남동생은 그간 커피 사업, (공연장) 대관 사업, 무역업 등 각종 사업을 무리하게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정의 소속사 인우프로덕션의 홍익선 대표는 3일 문화일보와의 단독 전화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현재 장윤정은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고, 아버지는 어머니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장윤정은 최근 도경완 아나운서와의 결혼을 앞두고 가진 상견례에서도 어머니와 남동생을 제외한 채 아버지와 소속사 대표를 모시고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장윤정과 소속사 대표는 신랑 측 부모에게 이 같은 사실을 모두 털어놨다. 장윤정은 사전 인터뷰에서 “경완 씨는 이 사실을 모두 알고도 나를 받아준 고마운 사람”이라며 “시댁 식구들이 모두 이해해줘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윤정은 사전 인터뷰 특성상, 지난 얘기를 거리낌 없이 모두 털어놨고, 7일쯤 예정된 최종 녹화 방송에서 난처한 얘기를 공개할지 말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사실이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퍼져나가자 몹시 당황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힐링캠프’팀과 내용을 공개할지 말지를 현재 의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윤정이 출연하는 ‘힐링캠프’는 이달 중 방영될 예정이다.

김고금평 기자 dann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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