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동산분양업계에 따르면 피데스개발이 전남 목포 옥암지구에서 분양하는 ‘목포 우미 파렌하이트’ 는 1층과 2층 등에 한옥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알려지면서 사전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1층에 사랑채와 툇마루 공간을 설계하는가 하면 2층에는 테라스 정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했다.
삼성물산이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뉴타운에서 하반기(7∼12월) 분양 예정인 ‘래미안 크레시티’는 1층을 필로티로 꾸며 입주자가 거주하는 공간은 2층부터 시작되도록 설계했다. 현대건설이 올해 서울 강서구에서 분양한 ‘강서 힐스테이트’는 37개동 중 30개동에 필로티를 도입했다. 1층은 정원이나 커뮤니티 시설로 활용된다.
대림산업이 광주에 분양했던 광천 e편한세상 1층 84㎡ 아파트에 테라스 공간 38㎡을 제공했다. 이곳에는 나무와 화초를 가꾼 정원으로 활용된다. GS건설이 동작구 흑석동에서 분양예정인 흑석3구역 재개발 아파트는 다락방을 설계했했다.
수요자가 없어 가장 늦게 분양되던 상가 4, 5층도 변신하고 있다. 분양가를 낮춘데다 개방감을 높이자 피부관리실 등 뷰티업종, 병원, 학원 입점이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상가정보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가 지난 7월부터 분양을 시작한 서울지역 27개 상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층과 5층에 병원이나 학원 입점을 계획하고 있는 상가는 각각 14개, 11개로 나타났다. 이들 분양 중인 4층 상가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는 1449만원인 데 비해 1층은 3546만원이었다.
김순환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