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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김길태 검거 5일만에 자백

‘김길태 팬카페’ 수사 착수

김기현 기자
김기현 기자
  • 입력 2010-03-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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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경찰청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여중생 이모(13)양 납치피살 사건 피의자 김길태(33)를 미화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팬카페 운영자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 포털사이트에 ‘dogtrap(트루오거)’라는 아이디(ID)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김길태 팬카페’를 개설, 메인 화면에 김의 사진과 ‘사랑해요 김길태’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 네티즌은 지난 13일 공지란에 “김길태 오늘(13일) 풀려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양과 DNA가 일치하지 않아 풀려났다”며 수사본부 프로파일러 권일용 경위가 언론에 발표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사이트 폐쇄를 요청하는 한편 관련 글과 화면 등을 증거자료로 확보하고 문제의 팬카페 운영자의 ID를 추적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여중생의 죽음을 비하하는 글을 올리는 다른 팬카페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문제의 팬카페에는 14일 오후 현재까지 800여 명의 회원이 가입했다. 카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김길태 공식 팬카페’를 표방하며 ‘석방 추진회’, ‘격려편지 쓰기’, ‘김길태 그림그리기’ 등의 코너가 마련됐다. 일부 카페 가입자들은 각 코너마다 “김길태는 시대의 양심”, “김길태는 무죄”, “김길태를 석방하라” 등의 글을 올렸다.



부산 = 김기현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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