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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장, 부하들 다 죽이고…” 막말 쏟아붓던 민주당 의원들

나윤석 기자
나윤석 기자
  • 입력 2025-03-28 11:49
  • 수정 2025-03-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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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침 책임 軍에 돌리기도
잇단 부적절 발언에 사과 · 사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기 대통령선거 가능성에 안보 분야에서도 ‘우클릭’에 나선 가운데 과거 천안함 피격 사건과 관련한 민주당 의원들의 부적절한 발언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권칠승 민주당 의원은 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던 지난 2023년 6월 이래경 혁신위원장 임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한 최원일 전 천안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하나.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막말을 했다.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 이사장은 ‘천안함 자폭설’을 주장한 과거 발언이 뒤늦게 알려져 임명 9시간 만에 자진 사퇴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권 의원은 공식 회견을 열고 “천안함 장병 유족들을 비롯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모든 분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당시 최고위원이던 장경태 의원은 권 의원의 발언을 옹호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장 의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군인이라면 경계에 실패하거나 여러 가지 침략을 당한 부분에 대한 책임도 있다”고 말했다. 천안함 폭침의 책임을 북한이 아닌 우리 군에 돌린 셈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장을 지낸 노종면 의원은 방송국 재직 시절인 2014년 3월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천안함 폭침이라는 용어를 쓰는 모든 언론은 가짜”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노무현 정부 때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지낸 뒤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1차장을 역임한 박선원 의원은 2010년 5월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천안함 사건은 1960년대 동해안 침몰 사건 이후 최대 희생자를 낸 ‘안보 실패’의 가장 처참한 사례”라며 “과거 우리 측이 깔아놓은 기뢰를 격발시킨 게 아닌가”라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조한기 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 위원장은 2010년 7월 SNS에 “1번 어뢰에 대해 아무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 언론들의 집단적 담합은 무엇인가. 그냥 기자들의 실수 또는 부주의 탓이라고 하기엔 심각한 여론 왜곡이 진행되고 있다”며 “자발적인 자기 검열과 기자들의 집단적인 ‘직장인화’가 빚어내는 슬픈 현실”이라고 적었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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