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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백승호 부상… 홍명보호, 월드컵 예선서 오만과 1-1

허종호 기자
허종호 기자
  • 입력 2025-03-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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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이강인(가운데)이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7차전에서 부상을 당한 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호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앞두고 오만에 발목을 잡혔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백승호(버밍엄시티)가 부상을 당했기에 향후 전력에도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7차전에서 오만과 1-1로 비겼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전반전에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전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다.

한국은 4승 3무(승점 15), 무패를 유지하며 조 1위를 지켰다. 2위 이라크(3승 2무 1패·승점 11)와 간격은 승점 4차이다. 3차예선에선 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3∼4위가 4차예선을 거쳐 추가 합류를 꾀한다. 한국은 1경기를 덜 치른 3위 요르단(2승 3무 1패·승점 9)과 간격을 승점 6으로 벌리는 데 그쳤다.

한국은 애초 7∼8차전에서 2연승을 거두고 조 2위를 확보, 통산 12번째이자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는 복안이었다. 그러나 오만과 7차전에서 승리를 놓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요르단이 21일 팔레스타인전에서 이기면, 한국은 오는 25일 요르단과 8차전에서 승리해도 본선행을 확정할 수 없다.



홍명보호는 경기 초반 오만에 고전했다. ‘완전체’로 호흡을 맞춘 것이 하루에 불과했고, 주축인 유럽파 선수들이 장거리 이동과 시차 적응 등으로 몸이 무거웠다. 이날 첫 슈팅은 전반 37분 오만의 압둘라흐만 알무샤이프리에게서 나왔다. 게다가 백승호가 전반 38분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이강인으로 교체됐다.

부상 교체는 홍명보호에 전화위복이 됐다.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전반 41분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이강인이 중원에서 왼발로 전방을 향해 침투 패스를 시도했고,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황희찬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홍명보호의 첫 슈팅이었다.

홍명보호는 후반 18분 황희찬을 빼고 배준호(스토크시티)를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공격 기회도 많아졌다. 그러나 오만의 한 방을 막아내지 못했다. 이강인이 왼쪽 발목 부상으로 쓰러진 후반 35분 알리 알부사이디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 동점골을 내줬다. 이강인은 후반 40분 양현준(셀틱)으로 교체됐다. 홍명보호는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대신 오현규(헹크)를 투입했으나 결승골을 넣지 못했다.

고양=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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