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가 지난 14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두산건설 본사에서 서브 스폰서 계약을 맺은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두산건설 제공
신지애가 11년 만에 한국 기업의 후원을 받는다. 두산건설이 신지애의 역사와 함께 한다.
두산건설은 17일 한국,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 여자골프의 새 역사를 쓰는 신지애와 서브 후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신지애는 오는 21일 개막하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V포인트 SMBC 레이디스 토너먼트부터 두산건설의 로고를 가슴에 달고 경기한다.
신지애는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총 65승을 거둔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난 9일에는 2025 JLPGA투어 개막전에서 준우승하며 통산 상금 1위까지 올랐다. 또래 선수 대부분이 은퇴 등 정상급 경기력에서 멀어진 상황에서도 신지애는 프로 데뷔 20년째인 현재 세계랭킹 23위로 여전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신지애는 "지난해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 출전하며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좋은 추억을 나눴는데 이렇게 후원으로 인연을 이어가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통산 65승을 거뒀는데 두산건설이 올 해로 65주년이 됐다고 하니 더욱 감회가 새롭다. 오랜만에 한국 기업 로고와 함께 시즌을 치르는 만큼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신지애 선수의 안정적인 플레이와 끝없는 도전 정신은 골프 팬을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번 후원을 통해 선수와 기업, 그리고 두산건설 We‘ve 골프단 소속의 후배 선수들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