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하(가운데) 서울 동작구청장이 지난달 학교 체육시설 개방활성화 사업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동작구청 제공
남성중, 문창중, 상현중, 영등포고 개방
동작구, 시설관리 ‘스쿨매니저’ 파견
서울 동작구는 주민들의 건강과 체력증진을 위해 주말에 지역 내 4개 학교 체육시설을 무료 개방한다고 4일 밝혔다.
동작구에 따르면 체육관, 운동장 등 학교 체육시설은 주거지 가까이 있어 주민들이 간편하게 운동하기 좋은 시설이지만 시설파손, 안전 등 관리상 이유로 개방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구는 지난달 남성중, 문창중, 상현중, 영등포고 등 4개교와 ‘학교 체육시설 개방 활성화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번 체육시설 개방은 오는 12월까지 주말(토·일요일)에 이뤄진다. 남성중은 배드민턴 동호회, 상현중과 영등포고는 농구동호회가 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문창중은 운동장을 주민에게 개방한다.
동작구는 학교 체육시설 개방 시 시설관리를 위한 스쿨매니저를 파견한다. 스쿨매니저는 출입자 확인, 시설물 점검 및 청소 등 운영 전반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게 된다. 또 체육시설 이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영조물(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특정 공공의 목적에 쓰이는 설비) 배상 보험에도 가입했다.
동작구는 특히 체육시설 개방사업에 동참한 학교에 별도 인센티브 부여도 검토 중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학교 체육시설은 누구나 안전하게 안심하고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학교 체육시설을 개방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