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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장관 지명된 김문수 “노동개혁 성공 최선”

유민우 기자
유민우 기자
  • 입력 2024-07-3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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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잘되려면 회사 잘돼야”
경사노위 중재 경험 등 강점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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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개혁이 성공해 노사정이 모두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1일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은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지명자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15∼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경기지사(2006∼2014년)를 연임했다.

김 지명자는 윤 정부의 첫 경사노위 위원장을 역임하고 바로 고용노동부 수장으로 지명됐다. 노동 현장 경험이 많고 정치력과 행정력을 모두 갖춘 점이 그의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경사노위 산하 특별위원회 등엔 대기업·중소기업 간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 근로시간·임금체계 개편, 정년 연장 등 민감하고 복잡한 노동개혁 과제가 포함돼 있다. 그는 노사정 사회적 대화체인 경사노위를 이끌고 있는 만큼 대화와 협상을 통한 노동개혁 과제 임무를 수행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김 지명자는 “나는 노사정 삼위일체를 주장한다”며 “노동자가 잘되기 위해선 회사가 잘돼야 하고 회사가 잘되려면 나라가 잘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모두 다 잘 살고 행복하기 위해 노동개혁을 해낼 책임이 나한테 있다”고 말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고용노동 현안이 산적해 있는 이 시점에 입법과 노동을 두루 경험한 김 지명자야말로 노동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김 지명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법치주의 노동개혁은 지난 2년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운동가 시절엔 전투적이고 치열한 면모를 보여 운동권의 황태자로 불리기도 했다. 1996년 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경기 부천시 소사구에 출마해 박지원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김 지명자는 2010년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하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최초로 기획했다. 정치인 시절 보여준 극우적 발언으로 노동계의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유민우 기자 yoom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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