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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판 박정희’ 카가메 대통령 4선 확정

박상훈 기자
박상훈 기자
  • 입력 2024-07-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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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표율 중간집계 99%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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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의 경제성장을 이끌어 ‘르완다판 박정희’로 불리게 된 폴 카가메(66·사진) 르완다 대통령이 대선에서 100%에 가까운 득표율로 승리를 거두며 4선을 확정 지었다.

15일 르완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대선에서 개표율 79%를 기준으로 카가메 대통령이 99.15%를 득표했다고 밝혔다. 민주녹색당(DGP)의 프랑크 하비네자 대표는 0.53%, 무소속 필리프 음파이마나 후보는 0.32%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로써 카가메 대통령은 지난 2003년 직접선거를 통해 대통령직에 당선된 후 2010년·2017년에 이어 네 번째로 치른 대선에서 승리하게 됐다. 르완다가 2015년 개헌을 통해 이번 대선부터 임기를 7년에서 5년으로 줄이고 1차례 중임을 허용함에 따라 카가메 대통령은 최장 2034년까지 대통령직에 머무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소수 투치족 반군 지도자 출신인 카가메 대통령은 1994년 4월 다수 후투족이 투치족과 온건 후투족 80만여 명을 상대로 저지른 ‘르완다 대학살’을 종결짓고 르완다의 실질적 지도자로 등극했다. 이후 그는 총 30년간 르완다를 통치하며 서비스업·관광업 활성화와 부패척결에 성공했다. 이러한 정책의 결과로 르완다는 카가메 대통령의 집권 기간 연평균 8.77%에 달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카가메 대통령은 질서 회복을 내세운 철권통치로 비판도 받는다. 카가메 대통령은 지난달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던 중 한 국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롤모델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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