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뒤로가기
검색/메뉴
검색
메뉴
사회

1심만 4년 ‘패스트트랙 폭력 사태’… 재판 길어지며 속속 총선준비

이현웅 기자 외 1명
이현웅 기자 외 1명
  • 입력 2023-12-08 11:54
댓글 폰트
전·현직 의원 28명 기소

‘국회선진화법’(개정 국회법) 위반 1호 사례로 재판에 넘겨진 여야 국회의원 사건이 1심만 약 4년째 진행되며 새로운 ‘초장기 재판’으로 떠오르고 있다. 21대 총선 전인 2020년 1월 전·현직 의원 28명이 기소됐지만, 한 차례 법적 판단도 없이 대부분이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당우증)가 심리하는 박범계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 및 보좌관 등 10명에 대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폭행) 재판은 지난 7월 24일 이후 재판이 열리지 않고 있다. 21차 공판이 진행된 뒤로 3차례 미뤄지며 5개월째 재판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피고인 측이 재판을 계속 연기하고 있는데 법조계에서는 내년 총선 전 1심 선고를 막기 위해 의도적인 지연 전략을 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당 사건에서는 박 의원 외에 김병욱·박주민 의원이 기소돼 있다. 해당 재판은 공판준비기일을 포함해 기일이 총 9번 미뤄졌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정도성)가 심리 중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한 재판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장 의원 외에 김정재·박성중·송언석·윤한홍·이만희·이철규 의원 등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2019년 4월 20대 국회 선거제 개편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몸싸움을 한 혐의로 당시 의원 28명을 포함한 관계자 37명을 지난 2020년 1월 2일 재판에 넘긴 바 있다. 국회에서 이뤄진 폭력을 가중처벌하는 국회선진화법 통과 이후 첫 번째 기소 사례였다. 재판 초반에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공판이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했고, 여야 의원들이 증인을 다수 신청하면서 재판이 지연됐다. 2012년 국회를 통과한 국회선진화법은 폭력행위로 국회 회의를 방해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현웅·조율 기자

이 기사를 친구들과 공유해 보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안내 버튼

최근 12시간내
가장 많이 본 뉴스

문화일보 주요뉴스
장성민 “민주당 내부서도 기각 기정 사실화…이유는 6가지”
장성민 “민주당 내부서도 기각 기정 사실화…이유는 6가지”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예정된 가운데 옛 민주당 출신이자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출신인 장성민 전 의원은 2일‘민주당내 비명계와 일부 친명계가 꼽은 각하 또는 기각 이유 6가지’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민주당 내 상황을 전했다.장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쪽 내부 분위기는 상당수가 기각 또는 각하 쪽의 흐름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라며 “겉으로 강력한 탄핵을 주장하면서 헌재와 행정부를 동시에 압박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당내부에서는 이미 기각 또는 각하되는 것을 인지한 분위기가 역력하다”라고 주장했다.그는 “헌재와 국무내각을 탄핵하겠다고 협박한 것 자체가 위기의식의 발로”라면서 “민주당의 비명계 한 의원은 친명 중진들 일부도 이런 사정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각하 또는 기각의 이유를 6가지로 꼽았다”라고 전했다.6가지 이유는 △탄핵소추 사유로 내란죄를 뺀 것이 치명적 실수였다는 ‘자책론’ △내란죄를 뺐으면서 속히 탄핵 재의결을 통해 절차적 정당성의 결정적 오류를 제거하지 않은 ‘오판론’ △마은혁 조기 투입의 실패와 문형배, 이미선에 대한 지나친 ‘과신론’ △서둘러 한덕수 권한대행을 탄핵한 전략적 ‘실수론’ △성급한 탄핵 진행으로 내란수사권 없는 공수처에 불법수사를 의뢰한 ‘불법재판론’ △박찬대 원내대표가 세 명의 헌법재판관을 을사오적으로 공격해 헌재 전체를 ‘적대화’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헌재에 대한 과도한 공격이 정치적 올바름(PC)과 어긋난다는 여론을 키웠고, 산불재난, 경제 비상시국에 또다시 한덕수 권한대행, 최상목 부총리를 동시 탄핵하겠다는 압박카드가 여론을 등지게 한 점 등이라는 당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장 전 의원은 “결국 당 지도부가 이렇게 초조하고 다급한 입장을 보인 배경에는 당내 상당수 의원들도 각하 또는 기각일 것이라는 입장 때문”이라며 “이런 당내기류에 이 대표는 매우 초조하고 숨 가쁜 모습이다. 광화문 천막당사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정잡배들이나 할 법한 내란선동성 발언을 토하고 있다”라고 직격했다.그는 “국민은 지금 전과 4범 이재명의 초조한 ‘발악정치’를 관람 중”이라며 “이 대표가 지금 쳐야 할 천막당사는 내란탄핵을 위한 광화문 사거리가 아니라 모든 삶의 터전이 화마에 휩쓸려 검은 잿더미로 변해버린 산불재난 현장이 아닐까”라고 비꼬았다.김무연 기
기사 댓글
ad
본문 글자 크기를 조절하세요!

※ 아래 글자 크기 예시문을 확인하세요.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본인에 알맞은 글자 크기를 설정하세요.

닫기
좋은 기사는 친구들과 공유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