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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창간 32주년 특집

“엑스포 유치전 자체만으로… 전세계에 韓영향력 확대”

서종민 기자
서종민 기자
  • 입력 2023-11-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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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간 32주년 특집
新부민강국 - 외교안보 정책

“AI 등 첨단기술 선도 기반
부산은 또 다른 성장 발판”


“엑스포 유치전에 뛰어들었다는 그 자체로 부산은 또 다른 성장 발판을 이미 마련했다.”

한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6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를 상대로 지금 순위를 묻는다면 ‘1등 하고 있다’고 답하겠다”며 “엑스포를 정말 치른다는 생각으로 임하는 준비만으로 부산만이 아니라 한국에는 남는 것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발 벗고 나서 민관 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엑스포 유치 활동이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엑스포 유치 여부와 별개로 한국이 얻을 수 있는 유무형의 성과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엑스포 유치위원회는 실제로 다양한 경제적 파급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선진 정보통신기술(ICT) 및 제조업 기술 발전상을 세계에 알리면서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차세대 기술을 한국 기업이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된다는 것이다. 2차전지, 반도체, 데이터 센터 등 첨단산업의 투자,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규모도 급증세로 돌아섰다.



유치위가 엑스포 주제를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로 제시한 것은 외교적 효과를 노린 면도 있다. 코로나19 확산 및 지속, 기술 격차, 기후변화 등의 국제 이슈를 다루면서 한국이 글로벌 경제 외교의 주요 의제를 선점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부산도 엑스포 유치 과정 자체가 하나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지역 숙원 사업이었던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속도가 붙었다. 북항 재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아 주한미군 군사시설 55보급창과 8부두를 남구 용호동으로 이전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엑스포 이후 해당 부지는 국제금융업무지구 등으로 활용된다. 전 세계를 상대로 한 홍보전은 이미 부산을 글로벌 도시로서 각인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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