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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공구로 가죽안에 거위털 쑤셔넣어…하루 4개밖에 못만들어

  • 입력 2017-07-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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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골프볼

인류가 최초로 제작한 골프볼은 가죽으로 만든 ‘페더리 볼’이다.

사진은 가죽볼을 만들 때 사용했던 공구들이다. 마지막으로 만들어진 가죽볼의 연도는 고무볼이 발명된 1848년 이전이니 이 공구들은 적어도 170년 이전에 사용됐다.

당시 장인들은 사진처럼 8개의 공구로 수천 개의 가죽볼을 생산했다. 긴 꼬챙이는 가죽 안에 거위깃털을 쑤셔넣을 때 썼다. 장인들은 이 긴 송곳의 나무로 된 손잡이를 가슴에 대고 깃털이 밖으로 삐져나오지 않게 하려고, 하나라도 더 집어넣기 위해서 땀을 흘렸다. 짧은 송곳은 깃털이 채워진 가죽을 꿰매고 박음질을 하는 데 이용됐다. 검은색의 가죽은 완성되지 않은 볼을 고정하는 데 사용됐다.



나무의 끝을 예리하게 깎은 공구는 숨이 죽은 깃털을 가죽 안에 골고루, 빈틈 없이 채우는 데 썼다. 컴퍼스처럼 생긴 공구는 가죽의 지름을 정확히 재기 위한 것이다. 왼쪽 하단의 하얀색 직사각형 형태의 공구는 볼의 지름을 재기 위해 미리 잘라놓은 것이다.

장인 한 명이 하루 4개 정도밖에 만들지 못했기에 볼의 가격은 만만치 않았다. 왕족과 귀족 등 부유층만이 이 볼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현존하는 페더리 볼들은 대부분 19세기에 제작됐으며, 수집가들 사이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하나당 수천만 원대를 호가한다. 17∼18세기에 제작된 양호한 상태의 볼이라면 그 가치는 수억 원에 이른다.

남양주골프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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