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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차 교수는… 23세때 ‘가갸거겨’ 독학 … 시집 펴내기도

이미숙 기자
이미숙 기자
  • 입력 2014-11-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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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교토(京都)에서 태어나 교토대와 도쿄(東京)대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현재 가나가와(神奈川)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저서로 ‘현대일본의 역사의식’ ‘일본 - 그 국가·민족·국민’ ‘한·일 근대사상의 교착’ ‘교착된 사상의 현대사’ 등이 있다.

1997년과 2001년 방한해 서울대 교육학과와 국제지역원에서 초빙교수로 강의를 한 바 있다. 지난 10월 서울대 국사학과 초청으로 ‘재일동포가 이야기하는 일본과 한국’ 3회 연속 특강을 했다.

그는 이번 인터뷰를 우리말로 했다. 유년시절 집에서 부모님이 하는 대화를 들었을 뿐 정식으로 배우지 않았다는 그에게 어떻게 우리말을 그렇게 잘 하느냐고 했더니 겸연쩍은 듯 “아닙니다 ”라고 말하며 이렇게 답했다.

“자이니치로서 정체성을 고민할 무렵이던 23, 24세 때 한국어를 독학했다. 대학원에 들어가면서부터 ‘가 갸 거 겨’하며 혼자 외우며 익혔다. 그 당시는 한·일관계가 나빠 한국어를 어디서 배우기도 어려웠다. 말은 자유롭게 하지만 글은 이메일을 쓰는 정도다.”



그는 대학교수가 되기 전 10년간 무역회사에 다녔다고 했다. “취직이 안 되니 공부를 계속했고, 대학원 진학 후에도 무역회사에 다니며 박사논문을 썼다”고 했다.

그가 37세 때 도쿄 인근의 가나가와대에 취직이 됐다. 이 대학에서 줄곧 역사와 사상, 교육문제를 가르쳐온 그는 그간 13권의 저작을 펴냈고, ‘겨울의 숲’이란 제목의 시집도 펴냈다. 저술가 겸 시인인 셈인데 시집을 내게 된 동기를 물었더니 “시인이 됐으면 좋았는데 시가 더 어려운 것 같다 ”면서 “시작(詩作)은 여가생활”이라고 말했다.

그의 아버지는 경북 예천, 어머니는 경남 창녕 출신이다. 부모님에 대해 물었더니 “아마 공부하고 싶어 일본에 건너오신 것 같은데 교토에 정착한 뒤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자 자그마한 장사를 하며 지낸 것 같다”며 엷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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