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뒤로가기
검색/메뉴
검색
메뉴
국제

죽지도 못하는 러시아男… 아파트·달리는 열차 투신에도 살아남아

김성훈 기자
김성훈 기자
  • 입력 2010-01-22 11:31
댓글 폰트
●…러시아 20대 남성이 하루에 두번 자살을 기도했으나 그때마다 생명을 건져 화제가 되고 있다고 21일 일간지 이즈베스티야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 사는 25세 남성이 19일 자신의 아파트 8층에서 머리를 바닥으로 향하고 뛰어내렸다.

그런데 이 남성은 몸이 공중에서 반바퀴 돌면서 다리가 먼저 잔디밭에 떨어졌고 다리를 조금 절뚝거릴 정도의 부상만 당했다. 병원에서 가벼운 치료를 받고 나온 이 남성은 집으로 향하던 중 재차 자살을 결심했다. 이번에는 열차에 뛰어들기로 작정하고 인근 철로에서 열차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는 열차가 달려오자 앞으로 다가섰다. 하지만 열차 측면에 몸이 살짝 부딪히면서 튕겨 나갔고 다시 일어서는 동안 열차는 이미 지나가 버렸다. 두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이 남성은 가족도 없이 미화원 등으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다 최근 사귀던 여성마저 도망치자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 입원 중인 이 남성은 “인생이 너무 지겹다”면서 아직도 자살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성훈기자 tarant@munhwa.com

이 기사를 친구들과 공유해 보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안내 버튼

최근 12시간내
가장 많이 본 뉴스

문화일보 주요뉴스
나경원 “이재명 ‘유혈사태’ 발언 아주 고약한 발언…해서는 안될 선동”
나경원 “이재명 ‘유혈사태’ 발언 아주 고약한 발언…해서는 안될 선동”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유혈사태’ 발언에 대해 "아주 고약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기각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발언 관련 질문에 "해서는 안되는 발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 데 하나는 일종의 유혈사태 선동이다. 결국 (헌재 선고 결과가) 본인이 원하는 결과가 안 나왔을 때 모두 유혈사태 각오하라는, 일종의 폭동 하라는, 일종의 내란선동이라 생각한다.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그는 "두 번째는 헌재를 심각하게 압박하고 협박하는 발언"이라며 "왜냐하면 헌재는 정치와 법의 교차점이다. 순수한 법적판단이라고 보기에는 거기에 플러스 정치적 판단이 있다. 그 정치적 판단은 결국 국익이나 국가안정 부분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그는 "그럴 때 있어서 결국 탄핵을 인용했을 때, 탄핵을 기각했을 때 혼란 상태 부분을 보면 결국 탄핵이 기각되면 엄청난 국가 혼란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일종의 압박 수단으로 썼다고 생각한다"며 "매우 고약한 발언이고 매우 위험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찬탈에 눈이 멀어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와 견제장치를 무시하고 일당독재적 발상으로 의회민주주의 근간을 흔들었다"며 "삼권분립이라는 헌법 정신에 정면 도전"이라고 말했다.이어 "헌재가 사실상 내란선동에 가까운 야당의 떼법식 탄핵을 인용하면 이는 앞으로 어떤 정부든 다수야당의 정치공세에 언제든 국정이 마비될 수 있다는 끔찍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며 "이는 법치주의가 아니라 떼법주의 승리이며 헌법 질서 붕괴를 의미한다"고 했다.그는 "탄핵소추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 소추사유의 실체적 진실성, 무엇보다 탄핵 인용이 가져올 파국적인 국익침해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입법폭주가 자유대한민국 전체를 집어삼키려는 위기 앞에서 헌재가 법치주의의 최후의 보루임을 보여 달라"고도 호소했다.박준우 기
기사 댓글
ad
본문 글자 크기를 조절하세요!

※ 아래 글자 크기 예시문을 확인하세요.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본인에 알맞은 글자 크기를 설정하세요.

닫기
좋은 기사는 친구들과 공유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