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뒤로가기
검색/메뉴
검색
메뉴
정치

‘빨간 마후라’ 부른 한화불꽃합창단 국방부 군가합창대회서 대상 수상

정충신 선임 기자
정충신 선임 기자
  • 입력 2024-09-08 19:49
댓글 폰트

photo 국방부는 지난 7일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2024 국방부 군가 합창대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빨간 마후라’와 ‘바다로 가자’ 곡으로 대상을 받은 한화불꽃합창단.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지난 7일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민간 합창단을 대상으로 ‘2024 국방부 군가 합창대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올해 건군 제76주년을 기념하는 ‘K-Military Festival(밀리터리 페스티벌)’ 일환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을 구현하고, 군가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며 민군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심을 거쳐 본선에 오른 8팀 중 ‘빨간 마후라’와 ‘바다로 가자’를 부른 한화불꽃합창단이 대상을 수상해 국방부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거제시민합창단은 최우수상, 필그리다합창단과 한가람합창단은 우수상, 나머지 4개 합창단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대회를 주관한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군인들이 아닌 순수 민간인분들이 군가를 이렇듯 아름답게 부르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감동적이었다"라며 "특히, 다양한 합창단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사회 구성원의 다양성을 보는 것 같아 더욱 뜻깊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녹화 영상은 오는 17일 오후 6시에 KFN(옛 국군방송)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정충신 선임기자r

이 기사를 친구들과 공유해 보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안내 버튼

최근 12시간내
가장 많이 본 뉴스

문화일보 주요뉴스
경고→착륙·폭발 ‘손 쓸 틈 없었던 6분’… 기내 무슨 일 있었나
경고→착륙·폭발 ‘손 쓸 틈 없었던 6분’… 기내 무슨 일 있었나 179명이라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 사고 역사상 최다 사망자를 낳은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는 단 6분 만에 모든 일이 벌어졌다. 전남 무안국제공항 관제탑이 착륙을 시도하려는 항공기에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을 경고한 지 2분이 채 안 돼 조종사는 ‘메이데이(조난 신호)’를 선언했고, 그로부터 4분 뒤 비상착륙 과정에서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아 공항 외벽에 충돌하게 된 것이다.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무안공항 관제탑은 사고 당일인 29일 오전 8시 57분쯤 제주항공 7C2216편(B737-800 기종)에 ‘조류 충돌 경고’를 보냈다. 이 경고는 규모가 큰 새떼나 덩치가 큰 새가 항공기 근처에서 포착됐을 때 내려진다. 약 2분 뒤 사고기 기장은 기체에 이상을 포착하고 8시 59분쯤 ‘메이데이’를 선언했다.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의심되는 불꽃이 비행기 오른쪽 엔진에서 피어오른 것이다. 사고 당시 주변에 있던 목격자들은 비행기 오른쪽 날개에서 한 차례 불꽃과 함께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촬영된 영상 등에서도 착륙 직전 비행기 엔진에서 연기가 나는 모습이 관찰됐다. 국토부는 관제탑의 경고 후 2분도 안 돼 날아든 조류는 숙련된 기장이라도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고기 조종사들은 각각 기장 6823시간, 부기장 1650시간의 비행 경력이 있었다. 메이데이 선언 후 9시 3분쯤 사고기는 당초 착륙하려던 활주로 방향(01활주로)의 반대쪽에서 진입하는 19활주로를 통해 착륙을 시도했다. 그러나 착륙에 필요한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내려오지 않으면서 불가피하게 고난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 이후 활주로 끝 외벽에 충돌하면서 기체가 화염에 휩싸였다. 국토부는 랜딩기어 고장이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한 것이냐는 질문에 “통상적으로 엔진 이상이 랜딩기어 고장과 연동되는 경우는 없다”며 “충돌로 인한 기체 오작동 등의 상황을 포함해 여러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이번 참사에서 총 탑승자 181명(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하고는 전원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역대 국내 항공기 사고 가운데 1983년 대한항공 격추 사건(269명 사망), 1997년 대한항공 괌 추락사고(229명 사망)에 이어 희생자가 3번째로 많은 항공 사고다. 여객기 탑승객들이 사고 직전 가족들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안타까움이 배가되고 있다. 태국 방콕공항을 출발해 무안공항에 도착하려던 한 탑승객은 공항에 마중 나온 가족에게 오전 9시쯤 “새가 (비행기) 날개에 껴서 착륙 못 하는 중”이라고 했다. 가족이 ‘언제부터 그랬는데’라고 묻자 온 답은 “방금. 유언해야 하나”라는 마지막 메시지였다. 카톡을 받은 가족은 30여 분 후 ‘왜 전화가 안 돼’라고 물었지만 응답을 받을 수 없었다. 전수한 기자 hanihan@munhwa.c
기사 댓글

ad
본문 글자 크기를 조절하세요!

※ 아래 글자 크기 예시문을 확인하세요.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본인에 알맞은 글자 크기를 설정하세요.

닫기
좋은 기사는 친구들과 공유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