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뒤로가기
검색/메뉴
검색
메뉴
경제별별 구독경제

농협이 엄선한 국산과일 6종, 원하는 날짜·장소 배송… 수도권·충청 일부는 새벽에도 가능… “입소문 났어요”

최준영 기자
최준영 기자
  • 입력 2023-06-05 09:03
댓글 폰트

photo 이성희(오른쪽)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4월 26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농협과일맛선’ 론칭 행사에서 가수 장민호와 함께 농협 과일과 농산물을 소개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제공



■ 별별 구독경제

상품명 : ‘농협과일맛선’
구독료 : 월 5만 원
특징 : 시기별 100% 국내산 상품 조달


농협이 지난달 말 공식 개시한 프리미엄 과일 구독서비스 ‘농협과일맛선’이 엄격한 품질관리를 기반으로 한 양질의 상품 배송으로 고객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해당 시기의 제철 과일을 종류별로 엄선한 뒤 깔끔하게 포장 배송해 선물용으로도 적합하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5일 농협에 따르면 농협과일맛선은 매월 5만 원을 결제하면 농협이 엄선한 국산 과일 6종을 월 1회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장소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최근 국내에서 과일 소비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국산 과일 소비 활성화를 이끌고 고객들에게 최상의 상품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농협은 설명했다. 실제 1인당 국산 과일 소비량은 2001년 52.2㎏에서 2021년에는 40.3㎏으로 약 22.8% 감소했다.

이번 구독서비스는 농협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백화점 수준의 프리미엄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목표에 따라 △전문조직을 통한 안정적 원물 확보 △상품과 브랜드의 프리미엄화 △소비자 중심의 반품 및 교환정책 등을 경쟁력 확보 방안으로 마련했다. 특히 농협의 과일 전문 상품기획자(MD)가 시기별로 전국 최고 산지에서 원물을 조달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농협 안성물류센터에서 검품을 진행한 뒤 고객에게 상품을 배송한다. 농협 관계자는 “잔류 농약 정밀 검사 등 철저한 품질관리와 고급스러운 패키지 포장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농협이 선보이는 제철 과일은 시중 상품 대비 당도가 1∼2브릭스가량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브릭스는 당을 재는 단위로, 보통 높을수록 과일의 당도가 풍부하다. 당도가 가장 높은 상품군에 속하는 만년설 딸기의 경우 12∼14브릭스 정도다. 농협은 지난달 상품으로 하미과멜론 1개(경남 진주·경북 고령산), 참외 3개(경북 성주산), CA사과 3개(충북 충주산), 블루베리 200g(충북 영동·충남 서천산), 대추방울토마토 750g(충남 부여·예산산), 파프리카 3개(전남 광양·경남 창녕산) 등을 준비했다. 이 중 멜론은 당도가 14브릭스 이상, 참외·사과는 13브릭스 이상이었다.

농협은 이달 제공 과일로 플럼코트, 애플수박, 델라웨어, CA사과, 천도복숭아, 블루베리 등 6종을 구성했다. 단 산지 작황과 수급 여건 등을 고려해 상품 구성은 변경될 수 있으며, 상품선정위를 통해 최종 결정이 이뤄진다. 택배 배송 지역은 전국 권역으로, 수도권과 충청권 일부는 새벽 배송도 가능하다. 농협은 이달 말까지 농협과일맛선 홈페이지를 통해 구독회원 선착순 2만 명에게 할인 혜택을, 선착순 2만5000명에게는 장민호 이모티콘을 증정하는 판촉행사를 연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농협과일맛선은 국산 과일 소비 확대를 위해 새롭게 출시한 프리미엄 제철 과일 정기구독 서비스”라며 “구독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상품 구성부터 패키지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이 기사를 친구들과 공유해 보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안내 버튼

최근 12시간내
가장 많이 본 뉴스

문화일보 주요뉴스
460억 들여 무안참사 추모공원 짓겠다는 전남도…“국비지원 건의”
460억 들여 무안참사 추모공원 짓겠다는 전남도…“국비지원 건의” 김영록 전남지사가 ‘12·29 무안공항 참사’를 기리는 추모공원을 무안공항 인근에 조성하겠다고 밝히면서 실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참사 후속대책의 일환으로 발표한 것인데, ‘460억 원’ 이라는 거액의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8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지사는 지난 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참사 후속대책을 발표하면서 “온 국민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공원을 무안국제공항 인근에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추모 공원은 460억 원을 투입, 무안공항 인근에 7만㎡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모탑, 추모홀, 방문객 센터를 비롯해 유가족 위로를 위한 숲과 정원을 만들어 치유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오는 18일에는 희생자 애도를 위해 무안공항에서 합동위령제도 연다. 김 지사는 “공원 조성에 필요한 예산은 국비 지원을 건의하고, 일부는 지방비로 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전남도는 추모 공원 건립,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 지원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특별법에는 사고 배상금, 위로 지원금, 손실 보상금 등 보상을 위한 근거를 담아 피해자들이 신속하게 구제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심리 상담과 치료를 위한 트라우마센터 설치, 추모 사업과 추모 공간 추진 지원 근거도 담는다.무안공항 정상 운영을 위한 노력도 시작한다. 전남도는 무안공항에 최첨단 조류 감시·퇴치 시스템을 도입하고 대형기종 이착륙이 가능한 국제공항 수준의 활주로 건설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국가 주도의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 항공사 손실 보조금 등 행·재정적 방안을 모색하고 거점 항공사를 유치해 안정적인 기본 노선 체계가 회복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의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김 지사는 “특별법 제정은 각 정당도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만큼 국회 차원의 특별위원회가 구성되면 제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의 객관적·합리적인 조사를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겠다”고 강조했다.노기섭 기
기사 댓글

ad
본문 글자 크기를 조절하세요!

※ 아래 글자 크기 예시문을 확인하세요.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본인에 알맞은 글자 크기를 설정하세요.

닫기
좋은 기사는 친구들과 공유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