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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광’ 베일, 카타르월드컵 기간 골프 금지령

오해원 기자
오해원 기자
  • 입력 2022-11-12 07:15
  • 수정 2022-11-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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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웨일스의 개러스 베일. AP뉴시스



“월드컵 기간에 골프는 금지야!”

웨일스 국가대표 공격수 개러스 베일(LA FC)은 소문난 골프광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던 시절 현지 언론은 베일에게 ‘골퍼’라는 별명을 붙였을 정도. 하지만 2022 카타르월드컵에 웨일스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하는 베일은 한동안 골프채 없는 삶을 살아야 할 듯하다.

롭 페이지 웨일스 감독은 지난 9일(한국시간) 축구전문매체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월드컵 기간 베일에게 골프 금지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페이지 감독은 “예전엔 베일과 애런 램지(니스) 등이 ‘내일 오후에 어떤 일정이 있나요? 팀 미팅을 하나요?’라고 물으면 ‘팀 미팅이 없으니 원한다면 9홀 골프를 해도 좋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4일마다 경기를 해야 한다.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대표팀 선수들에게 골프 금지령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베일은 핸디캡이 3, 4에 달하는 실력파 골퍼다. 웨일스의 집 뒷마당에는 TPC소그래스의 17번 홀, 로열트룬의 8번 홀 등 유명한 골프클럽의 상징적인 코스를 본따서 만든 파3 홀을 3개나 조성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엔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골프를 치는 모습이 공개돼 상당한 비난을 받았다. 축구에 매진하지 않고 골프를 즐기는 탓에 부상 회복이 늦어진다는 의혹의 눈초리까지 쫓아다녔다. 베일이 친정팀 토트넘 훗스퍼(잉글랜드)로 임대되자 토트넘은 베일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쇼트게임시설을 훈련장에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을 정도로 골프 사랑이 대단하다.



베일은 과거 “많은 사람들이 내가 골프를 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나는 그 이유를 알 수 없다”며 “나는 의사들과 의견을 나눠 문제가 없다는 걸 알고 있다. 언론조차 내가 골프를 하는 것에 의문 부호를 단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경기 날 오전에 골프를 한다. 그런데 나는 경기 이틀 전에 골프를 하면 ‘왜?’라는 기사가 나온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베일은 자신이 골프를 하는 것 외에도 골프 대회와 사업에도 꾸준하게 투자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웨일스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 카주오픈을 후원했고, 최근에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힘을 모아 출범시킨 신개념 골프대회인 TGL의 주요 투자자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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