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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검붉은 색’…세계 최대 ‘55캐럿’ 루비 ‘퓨라의 별’ 낙찰가도 역대 최고액

김호준 기자
김호준 기자
  • 입력 2023-06-10 16:01
  • 수정 2023-06-1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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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3480만 달러(약 450억원)의 낙찰가를 기록한 55.22캐럿짜리 루비 ‘퓨라의 별’(Estrela de Fura). 소더비 인스타그램

경매업체 소더비 “매우 희귀, 가장 가치 있는 루비”


세계에서 가장 큰 루비가 경매에 등장해 3480만 달러(약 450억 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10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세간의 눈길을 끈 이 루비는 55.22캐럿으로 ‘퓨라의 별’(Estrela de Fura)이라는 별칭을 가졌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보석 채굴 및 판매 업체 퓨라젬스는 지난해 7월 모잠비크 광산에서 이 루비를 처음 발견했다. 모잠비크는 현재 세계에서 손꼽히는 루비 채굴 국가 중 한 곳이다.

애초 원석의 무게는 지금보다 2배가량 무거운 101캐럿에 달했다. 불순물을 제거하고 거친 표면을 매끄럽게 가공하면서 지금의 형태를 갖게 됐다.



앞서 경매 업체 소더비는 “매우 희귀하며 가장 가치 있는 루비”라고 설명했고, 여러 전문가들은 최대급 크기는 물론 ‘비둘기의 피’로 불리는 선명한 검붉은 색을 띄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 ‘퓨라의 별’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3480만 달러(약 450억 원)에 판매됐다. 소더비 측은 인스타그램에 경매 현장 영상을 공개하며 “루비뿐만 아니라 경매에 나온 모든 유색 원석에 대한 세계 경매 신기록을 세운 순간”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전까지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했던 루비는 미얀마에서 발굴된 25.59캐럿짜리 ‘선라이즈 루비’(Sunrise ruby)다. ‘선라이즈 루비’는 2015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경매에서 약 3030만 달러(약 392억 원)에 판매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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