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 일정을 마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 폴란드와 프랑스를 차례로 방문해 방산 협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비롯한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교장관의 초청으로 18년 만에 폴란드를 공식방문, 5일(현지시간)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조 장관의 폴란드 방문은 양국 간 전례 없는 규모로 진행되는 방산 협력을 외교적으로 지원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폴란드 간엔 2022년 약 442억 달러 규모의 방산 총괄계약이 체결됐으며, 현재 후속 계약들이 차례로 진행 중이다. 조 장관의 폴란드 방문엔 방위사업청 대표단도 동행한다.

이어 조 장관은 7일(현지시간)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교장관과 한·프랑스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한다. 방산, 우주, 인공지능(AI) 등 협력 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폴란드·프랑스 방문에서 한반도 정세뿐 아니라 러·우 전쟁 등 각종 현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러·우 전쟁 종전 협상 방식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권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