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경제 원로’ 간담회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과거 국가적 경제 위기 한복판에서 위기극복과 지속성장의 설계도를 그렸던 경제 원로들이 해결책 모색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경제 원로들은 “한국 경제가 총체적 복합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사회 각계가 정국 안정과 경제 최우선 정책 등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상의 회관에서 전직 경제 관료들을 초청해 ‘한국경제가 나아갈 길, 경제 원로에게 묻다’ 주제의 간담회를 열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마련한 이번 간담회에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이헌재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유일호 전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등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역대 정부의 정책 사령탑을 지낸 경제 원로들이 참석했다.

윤 전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정치 안정 없인 경제 발전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정국이 빠르게 안정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부총리는 “기업 차원에서 동맹에 가까운 한·미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통상정책의 파고가 높지만 위축되지 말고 우리 강점 분야를 키워 협상력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