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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맨

피터 S. 굿맨 지음. 김하범 옮김.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에서 수십 년간 경제 담당 기자로 일한 저자가 ‘다보스 포럼’을 취재해 전 세계 억만장자 계급의 부조리를 폭로한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등 세계의 억만장자들이 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시스템을 왜곡한 과정을 파헤친다. 진지. 544쪽, 3만3000원.

스물하나, 서른아홉

김난도, 전미영 등 지음.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소비 양상에 주목해온 저자들이 2030 여성들에게 주목했다. 하나로 정의되길 거부하고 매 순간 나다운 방법을 찾는 이들을 ‘트렌드가 시작하는 출발점’으로서 살펴본 책. 미래의창. 232쪽, 1만6800원.

작가와 작품을 분리할 수 있는가?

지젤 사피로 지음. 원은영 옮김. 작가의 도덕성과 작품의 우수성 사이에서 우리는 늘 갈등한다. 작가에게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작품을 둘러싼 논쟁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저자는 작품 윤리관과 이어지는 작가의 도덕성 문제 등의 기준을 바탕으로 이 윤리의 문제를 바라본다. 이음. 228쪽, 1만8000원.

분노 세대

너새니얼 포퍼 지음. 김지연 옮김. 2021년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게임스톱 사건의 전말을 심도 있게 취재한 책. 전례 없는 금융 혁명을 주도한 젊은 남성들과 그들의 주 무대였던 레딧의 소모임 게시판 ‘월스트리트베츠’에 주목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뤄진 남성들의 유대감을 분석했다. 웅진지식하우스. 472쪽, 2만3000원.

다정함이 인격이다

김선희 지음. 34년간 임상심리 전문가로서 현장에서 활동한 저자는 우리 사회에 ‘다정함’이 시급하게 처방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가 말하는 다정함의 본질은 상대가 자신의 취약함을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녀린 인간임을 이해하는 것에 있다. 나무생각. 312쪽, 1만9800원.

천사들의 엄격함

윌리엄 에긴턴 지음. 김한영 옮김. 인문학자이자 문학 비평가, 철학자이기도 한 저자가 아르헨티나의 소설가 보르헤스, 불확정성 원리를 주창한 물리학자 하이젠베르크, 근대 계몽주의 철학자 칸트 세 사람의 삶과 저작을 독창적으로 연결해 ‘실재의 본질’을 탐구한다. 까치. 420쪽, 2만3000원.

박사와 성자

아룬다티 로이 지음. 서정 옮김. 인도의 수드라 출신 정치가이자 사회 개혁운동가인 암베드카르. 그가 1936년 힌두교도 청중에게 전하려다 무산된 카스트 제도의 불합리성을 설파하는 연설은 2014년에야 정식 출판됐다. 78년이라는 간극을 해소하고 연설문을 이해할 수 있도록 쓴 입문서다. 소명출판. 230쪽, 1만9000원.

태도의 철학

샤를 페팽 지음. 이주영 옮김. 오늘날 프랑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철학자인 저자가 세네카부터 에픽테토스, 니체, 사르트르, 프로이트까지 철학자 20여 명을 아우르며 ‘삶을 다시 일으키는 태도’란 무엇인지 고찰한다. 숱한 시련에도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눈부신 인생을 살 수 있었던 이유를 ‘기꺼이 흔들리는 단단한 태도’에서 찾는다. 다산초당. 228쪽, 1만8000원.

고흐로 읽는 심리수업

김동훈 지음. 철학자 김동훈이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그림을 통해 메시아 콤플렉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등 심리 용어를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감정’도 상품처럼 소비되는 시대. 책은 현대인의 지친 마음을 회복시키고 상처로 딱딱해진 우리의 감각을 깨워준다. 민음사. 424쪽, 2만3000원.

향수의 계보학

ISP 지음. 각 시대를 풍미했던 고전 향수의 세계로 안내하는 책. 향수는 단순한 기호품을 넘어, 동시대 문화를 상징하는 아이콘이기도 하다. 시대별 향수를 살펴보며 향수와 관련된 문화적 흐름,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다채로운 향의 표현 방식을 알 수 있다. 파이퍼프레스. 316쪽, 2만4000원.

그릇에 숨겨진 디자인

김슬기 지음. 디자인으로 도자기의 역사와 문화, 예술 이야기를 풀어냈다. 디자인 전공자로 약 10년 동안 도자기를 수집하고 수리해 온 저자는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도자기를 해석한다. 약 200컷의 이미지가 실려 있어 쉬운 이해를 돕는다. 공존. 312쪽,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