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강도형(왼쪽 다섯 번째) 해양수산부 장관과 내빈들이 20일 부산 기장군에서 열린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준공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부산에 생산·유통·가공 집적 양식단지
대서양연어 연간 500t 규모 생산 예정
국내 ‘스마트양식’ 확산에 기여 기대도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대서양연어를 국내 최첨단 양식장에서 양식하기 시작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20일 부산시 기장군에서 열린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준공식’에 참석해 최첨단 육상 양식장 시설을 점검했다고 해수부가 밝혔다. 이날 준공식은 국립수산과학원, 부산광역시, 기장군, 부경대, GS건설, 명선해양산업㈜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업체 및 단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날 준공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데이터 기반의 첨단 양식 기술을 실증하고 생산·유통·가공 등 연관 산업을 집적화하는 대규모 양식 단지이다. GS건설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수(水)처리 기술을 활용한 순환여과시스템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는 연간 500t 규모의 대서양연어가 생산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그동안 대서양연어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며 "이번에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의 준공으로 국내 생산이 처음으로 가능해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클러스터 준공은 국내 양식업계에서 스마트양식이 확산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 장관은 이날 준공식에서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과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이번 클러스터가 세계적인 스마트양식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 산업계 그리고 학계가 힘을 모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