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이 공개한 시간별 상황.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측은 6일 추 원내대표가 비상계엄 상황 때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의결을 방해한 정황이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시간대별 상황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민주당은 “추 원내대표가 불법 계엄이 선포된 긴박한 상황에서 자당 의원들의 혼란을 부추겨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을 방해했고, 국회의장에게 시간을 달라며 표결 연기를 요청한 정황도 있다”며 내란죄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추 원내대표는 지난 3일 국회 비상 의원총회 소집을 의원들에게 공지했지만, 직후 국회가 통제되고 있다는 현황을 통보받았다. 당 대표실이 최고위원회의 개최 장소를 당사로 변경했고, 이에 의원총회 장소도 당사로 변경했다는 게 원내대표실 설명이다.

이후 추 원내대표는 한동훈 대표와 함께 국회로 이동했고 의총 장소를 다시 국회로 변경했다. 하지만 실제 의원들의 국회 출입이 막히자 당사로 의총 장소를 변경 공지했다.

추 원내대표는 당시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통화에서 의원들을 모을 시간을 달라고 호소했고 4일 0시 47분 본회의가 개의했지만, 추 원내대표가 있던 원내대표실 앞이 봉쇄돼있었다고 추 원내대표 측은 전했다.

원내대표실은 “배포한 자료와 사실관계가 다른 허위 주장과 보도에 대해 추후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