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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가 전동화 전환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올해 3분기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3만2095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GM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지난 1분기 6.5%에서 3분기 9.5%로 상승하며 ‘톱2’에 이름을 올렸다.

로리 하비 GM 부사장 겸 글로벌 시장 담당은 “GM 전기차 구매자 중 50% 이상이 신규 소비자인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며 “이는 거의 모든 이용자의 취향을 위한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GM은 미국 시장에서 가장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갖고 있다. GM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캐딜락은 국내에도 출시된 전기 SUV 리릭(사진)을 포함해 셀레스틱·옵틱 등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말 에스컬레이드 IQ와 내년 상반기 비스틱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중장기 계획에 따른 투자가 GM 전기차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GM은 내년까지 전기차·자율주행차에 총 350억 달러(약 49조 원)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2021년 발표한 뒤 LG에너지솔루션과 3개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했다.

삼성SDI와도 미국 인디애나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