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광장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4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장외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김건희 특검’을 거부하면 국민이 대통령 해고를 통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별도의 연설을 하지 않았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4차 국민행동의 날’ 장외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상황을 오판하지 말아야 한다"며 "또다시 김건희 특검을 거부하면 들불은 횃불로 타오를 것이다. 국민께서 ‘당신은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해고를 통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폭정은 대한민국의 불행이자 우리 모두의 불행"이라며 "윤석열정권 2년만에 국가의 시스템이 완전히 고장났다. 민주주의·민생경제·외교안보 어느 것 하나 성한 데 없이 나라가 갈 길을 잃고 국민의 삶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장외집회는 4주 연속으로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민주당이 당색(黨色)인 파란색과 지역위원회 깃발 등에 대한 자제령을 내린 이후 처음 열린 장외집회다.

박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진짜 주인은 김건희·윤석열 부부가 아니라 바로 우리 국민이다. 진짜 주인인 우리 국민이 가짜 주인들이 망쳐놓은 것들을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무식한 건 봐줄 수 있으나, 주가조작·여론조작·공천개입·국정농단 이것들은 도저히 봐줄 수 없는 범죄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든지 잘못했으면 처벌받아야 한다. 김건희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김건희도 평범한 국민들처럼 똑같이 수사받고 처벌받으라’ 이것이 우리의 요구이고 국민의 명령"이라고 지적했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