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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자라는 야말… 이번엔 유로 역대 최연소 득점

허종호 기자
허종호 기자
  • 입력 2024-07-10 11:29
  • 수정 2024-07-1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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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포효 스페인의 라민 야말이 10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준결승전에서 전반 21분 동점골을 넣은 후 포효하고 있다. AP 뉴시스



■ 스페인, 4강전서 프랑스에 2-1 승… 12년만에 결승 진출

야말, 왼발 중거리포 동점골
역전승 발판… 최우수선수에
“모든 경기 이기려 이곳에 와
우승한 뒤 내 생일 축하할것”
6전승 스페인, 역대 최다승


16세 362일 라민 야말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웠다. 야말을 앞세운 스페인은 프랑스를 무너뜨리고 12년 만에 유로 결승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10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준결승전에서 프랑스를 2-1로 눌렀다. 야말과 다니 올모가 1골씩을 터트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스페인은 이로써 1964년과 2008년, 2012년에 이어 통산 4번째 유로 우승을 노리게 됐다. 스페인은 특히 이번 대회에서 6승,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단일 대회 역대 최다 승이다. 스페인은 또 A매치 8연승을 유지, 2010년 6월 12연승 이후 14년 만에 최다 연승을 달성했다.

야말은 0-1로 뒤진 전반 21분 중거리포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스페인을 침몰 위기에서 구했다.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슛, 골대 왼쪽 상단에 정확히 꽂혔다. 16세 362일인 야말은 유로 역대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유로 2004에서 18세 141일 만에 골을 넣은 스위스의 요한 볼란테다.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야말은 월드컵까지 범위를 넓혀도 최연소 득점자 펠레의 17세 239일을 훌쩍 뛰어넘는다. 역전승 발판을 마련한 야말은 경기 최우수선수(POTM)로 선정됐다.

photo이미지 크게보기메시와 특별한 인연 20세의 리오넬 메시가 2007년 9월 그해 태어난 라민 야말을 목욕시키고 있다. AP 뉴시스



2007년 7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에서 태어난 야말은 그해 9월 바르셀로나 선수와 지역 주민이 함께 달력에 실릴 사진을 찍는 행사에 참여했는데, 당시 바르셀로나 소속이던 리오넬 메시와 함께했다. 메시는 정성껏 야말의 목욕을 도왔다. 이렇게 바르셀로나와 인연을 맺은 야말은 5세에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가입했다. 엄청난 성장세를 보인 야말은 지난해 4월 15세 290일의 나이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데뷔, 바르셀로나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작성했다.

모로코 출신의 아버지와 적도기니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야말을 국가대표로 뽑기 위해 스페인과 모로코가 경쟁을 벌였다. 스페인에 설득된 야말은 지난해 9월 16세 57일의 나이로 A매치에 데뷔한 데 이어 득점, 스페인 역대 최연소 A매치 출전 및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측면 공격수인 야말은 뛰어난 개인기와 드리블 돌파, 슈팅을 앞세워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에서 주축으로 거듭났다.

7월 13일이 생일인 야말은 다음 날 열리는 결승전을 고대하고 있다. 야말은 “결승전에 가는 것은 정말 특별하다. 마지막(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에 정말 행복했다. 꿈이 이뤄졌다”며 “모든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이곳에 왔다. 그리고 내 생일을 동료들과 함께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네덜란드-잉글랜드 4강전 승자와 현지시간으로 14일, 한국시간으로 15일 우승을 다툰다.

프랑스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는 경기력 저하의 원인으로 꼽히던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고 출전했으나 끝내 득점에 실패, 도움 1개를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코뼈가 골절돼 내내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1골에 그쳤다. 기대했던 만큼 화력이 터지지 않은 프랑스는 유로 1996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유로, 월드컵) 4강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프랑스는 1998 프랑스월드컵(우승)부터 4강에 오르면 항상 결승에 올랐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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