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우원식(가운데) 국회의장과 윤인구(왼쪽) 대한민국 제헌국회의원 유족회장,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국회에서 면담이 끝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유족회 제공

윤인구 대한민국 제헌국회의원 유족회장이 오는 17일 제76주년 제헌절을 앞두고 제헌절의 공휴일 재지정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전달했다.

사단법인 대한민국 제헌국회의원 유족회는 1일 "윤 회장이 제헌절의 공휴일 재지정을 위해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는 윤호중 의원과 함께 우 의장을 예방해 유족회원 전원의 연명이 담긴 청원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제헌절은 헌법의 제정을 온 국민이 축하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중요한 날"이라면서 "후손들이 제헌의 정신을 계승할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공휴일 재지정을 청원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도 "제헌헌법은 우리 대한민국이 지켜나가야 할 고귀한 국민적 합의인데도, 5개의 국경일 중에서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공휴일 재지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다시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우원식 의장은 "제헌국회의원의 업적을 기리고 유족회원들의 청원을 존중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면담에는 윤 회장 뿐 아니라 제헌유족회의 신동호 사무총장, 송민철 사무1차장, 조재민 사무2차장도 참석했다. 국회의장실에서는 조오섭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신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