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뒤로가기
검색/메뉴
검색
메뉴
인물결혼했습니다

광주서 경상도 사투리 쓴 후배

  • 입력 2023-11-17 09:07
댓글 0 폰트

photo이미지 크게보기



■ 결혼했습니다 - 강승훈(31)·양승연(여·28)부부

저(승훈)는 SNS ‘친구 추천’ 기능으로 아내를 만났습니다. 아내와 저는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처음 알게 됐습니다. 광주에 있는 대학교였는데, 아내는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귀여운 후배였어요. 광주 토박이였던 저와 달리 아내는 경상도에서 나고 자랐죠. 다만 당시 선후배 관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어요. 졸업 후 취업하면서 연락도 끊겼죠.

연락이 끊긴 지 5년 정도 됐을 때, 인스타그램에서 친구 추천으로 아내가 떴어요. 대학 시절 추억과 그간 살아온 이야기를 나눌 겸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냈죠. 그렇게 다시 연락을 주고받은 저희는 한 번 만나기로 했죠. 근데 이게 웬걸. 마냥 어린 동생 같았던 귀여운 후배가 아닌 여자가 돼 나타났더라고요. 그날 재미없는 제 이야기만 했는데, 아내가 똘똘한 눈빛으로 귀 기울여 듣더라고요. 그 모습도 예뻤어요.

이후 술기운을 빌려, 아내에게 취중고백을 했어요. 좋아한다고요. 아내는 저를 장난기 많은 선배로 생각했는데, 다시 만났을 때 예전보다 남자다워져서 좋았대요. 또 아내를 웃기려고 노력하는 제 모습이 귀여웠대요. 아내는 제 고백을 받아줬죠.

저의 개인 가정사를 이해해 주는 모습에 결혼을 결심했던 것 같아요. 아내와 술잔을 기울이던 중 가정사 얘기가 나왔어요. 아내는 가만히 제 얘기를 듣더니, 저희 집 상황을 이해해 주고 어머니와 가까이 지내면 좋겠다고 했어요. 그때 조심스럽게 제게 조언하는 아내 모습이 어찌나 천사 같던지…. 저희는 올해 8월 결혼식을 치르며 부부가 됐어요. 아내를 만나기 전에는 한때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어요. 아내가 없었다면 저는 진작에 무너졌을 거예요. 따지고 보면 SNS에서 저의 구세주가 친구 추천으로 나타난 거죠. 돈이 없어 고민하면 아내는 자기가 벌어 온다고 하고, 일이 힘들다고 하면 자기가 일할 테니 쉬라고 해줍니다. 아내에게 계속 아낌없이 사랑을 줄게요.

sum-lab@naver.com

이 기사를 친구들과 공유해 보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안내 버튼

최근 12시간내
가장 많이 본 뉴스

문화일보 주요뉴스
<em class='label'>[속보]</em> ‘대장동 의혹 증인’ 유동규, 의문의 교통사고…“트럭이 뒤에서 추돌”
[속보] ‘대장동 의혹 증인’ 유동규, 의문의 교통사고…“트럭이 뒤에서 추돌”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재판의 핵심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5일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쯤 경기 의왕시 부곡동 봉담과천도시고속화도로 봉담 방향 도로에서 유 전 본부장이 탄 승용차가 5t 화물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당시 유 전 본부장의 차량은 대리 기사가 운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유 전 본부장은 뒷좌석에 탑승하고 있었으며, 그와 대리 기사 외 다른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 전 본부장은 두통과 허리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치평론가 유재일 씨도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유동규 대표가 타고 있던 차량을 뒤에서 트럭이 추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차가 180도 회전 후 중앙분리대와 충돌했고 유 대표는 두통과 요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 대표가) 머리 CT 촬영 후 귀가 중”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유 대표가) 내일 라이브는 경과를 보고 진행하겠다고 한다”라며 “내일 오후에 상황을 다시 업데이트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재일 씨는 “대장동이 왜 필요했으며, 어떻게 작동했는지가 설명돼야 한다”며 지난 2월부터 유 전 본부장과 대화를 나누는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려왔다.노기섭 기
기사 댓글

본문 글자 크기를 조절하세요!

※ 아래 글자 크기 예시문을 확인하세요.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본인에 알맞은 글자 크기를 설정하세요.

닫기
좋은 기사는 친구들과 공유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