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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5시간 30분 돌며 ‘코스 분석’… “퍼트가 메달 색깔 가를 것”

허종호 기자
허종호 기자
  • 입력 2023-09-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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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신중하게… 김시우(왼쪽부터)와 임성재, 장유빈, 조우영이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 국제골프코스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연습라운드에서 그린을 살피고 있다. 장유빈이 김시우의 브룸스틱 퍼터를 써보고 있다. 대한골프협회 SNS



■ 골프 내일 티오프… 男대표팀 ‘금메달 싹쓸이’ 도전

사전에 공개안한 코스서 첫 연습
꼼꼼하게 점검하며 승리 다짐

임성재 “후반 위험한 홀 대비”
김시우 “실수 안하는 게 중요”
조우영·장유빈도 선전 기대


항저우=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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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급 골퍼 임성재(25)와 김시우(28)가 추석 황금연휴를 빛낼 금빛 낭보를 꿈꾸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임성재와 김시우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싹쓸이’에 도전한다.

항저우아시안게임 골프가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부터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 국제골프코스(파72)에서 나흘 동안 열린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진행되며,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아시안게임 골프는 이번 대회부터 프로 선수들의 참가를 허락했고, 이에 한국은 남자부에 PGA투어 소속인 임성재와 김시우가 아마추어인 조우영, 장유빈과 함께 출전해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노린다. 단체전은 국가당 4명이 출전하고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 순위를 가린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 25일 항저우에 도착, 26일과 27일 연습 라운드를 진행했다. 선수들은 특히 첫날인 26일 코스 구석구석을 살폈다. 임성재와 김시우, 조우영, 장유빈은 동반으로 18개 홀을 돌며 무려 5시간 30분 넘게 코스 분석에 몰두했다. 서호 국제골프코스가 1997년 개장했으나 개보수를 진행, 지난해 9월 재개장해 정보가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서호 국제골프코스를 사전에 공개하지도 않은 탓에 선수들은 이날 처음 경험했다.

꼼꼼하게 코스를 파악한 만큼 선수들은 자신감을 보였다. 26일 만난 임성재는 “몇 개 홀의 그린 경사가 심했고 어려운 홀도 있긴 했다. 전반 같은 경우엔 페어웨이가 조금 더 넓고 그린은 평평해서 찬스를 살릴 수 있을 것 같다. 후반엔 더 어려운 느낌이 있고, 위험한 홀도 있다. 그런 홀을 잘 넘어가면 스코어를 충분히 잘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시우는 “생각했던 것보다 (코스) 컨디션이 좋고, (우리에게) 잘 맞는 것 같다”며 “큰 실수를 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스 난도가 높지는 않지만 쉽지도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따라서 스코어를 올릴 수 있는 홀에선 반드시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김시우는 “특별히 신경 써야 하는 건 퍼터 같다. 어렵지 않은 편이니 스코어를 내는 퍼트를 잘하면 편하게 메달을 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태 대표팀 감독도 “몇 개 홀의 티샷이 타이트하지만 나머지는 크게 신경 쓸 게 없다”며 “이곳에선 퍼팅 싸움이 될 것 같다. 퍼팅으로 나오는 스코어가 (메달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성재는 ‘평상심’을 강조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골프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임성재와 김시우의 수준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임성재는 세계랭킹 27위, 김시우는 40위다. 둘 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건 148위 아니르반 라히리(인도)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연습 라운드를 마치고 다른 국가 선수들로부터 사진 촬영 요청을 받기도 했다. 임성재는 “아시안게임은 일반 대회와 많이 다른 느낌이다. 세계랭킹으로 보면 우리가 압도적이지만 아시안게임이기에 부담이 다르다”면서 “첫날 공을 치고 긴장이 풀리면 PGA투어에서 경기하는 것처럼 똑같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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