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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결혼했습니다

연애도 결혼도 매일매일 ‘매직’

  • 입력 2023-09-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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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했습니다 - 현재만(34)·박지현(여·32) 부부

저(지현)와 남편은 회사 워크숍에서 마술(?)처럼 만났습니다. 3년 전 회사 대표님이 직원들에게 깜짝 선물로 ‘대표 없는 워크숍’을 주최했어요. 이날 외부 레크리에이션 강사도 초빙했는데, 그 강사가 남편이었어요. 남편 직업은 원래 키즈 마술사인데, 당시 코로나19로 공연을 할 수 없게 돼 일일 레크리에이션 강사가 됐던 거였죠. 남편은 경품 퀴즈 과정에서 별것 아닌 경품에도 적극적인 제 모습이 아이처럼 순수해 보였고 귀여웠대요. 남편 눈에 제가 들어온 거죠.

그날 이후 남편은 평소 알고 지내던 제 회사 대리님에게 저와의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어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자꾸만 술을 마시자는 대리님의 제안이, 저에게 호감이 있어서 그런 줄 알았지 뭐예요. 하하. 극적으로 성사된 술자리에서 남편이 제게 호감 표시를 했어요. 제가 타로카드에 관심이 있어 주변 사람들 타로를 봐줬는데, 남편이 자기도 봐달라고 했어요. 그러면서 남편이 타로 결과를 따로 물어보겠다며 제 연락처를 가져갔죠.

남편과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게 되면서 저도 남편이 좋아졌어요. 남편은 만날 때마다 웃음을 줬고, 이야깃거리도 끊이질 않았죠. 비혼에 비출산이라는 저의 평소 가치관을 말했는데도 남편은 제가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연애를 시작했고, 제 비혼 가치관은 깨졌죠. 연애 기간 2년을 조금 넘긴 지난 5월 결혼식을 올린 거죠.

마술사 남편과의 연애결혼, 어떠냐고요? 일상이 마술입니다. 제가 “강릉에서 마셨던 옥수수 커피가 마시고 싶어”라고 말하면, 그 커피가 제 앞에 놓여 있어요.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하면, 남편은 중고거래를 통해 태블릿PC를 사와요. 또 “한라산에 가고 싶다”고 하면 후딱 휴가 계획을 세워 어느 순간 짐을 싸고 있어요. 비출산이라는 가치관도 남편을 만나면서 깨졌죠. 남편과 2세 계획을 세우고 있거든요. 남편은 저의 세상을 넓혀준 마술사입니다.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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