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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AI 스탠더드, 한국이 만들자

생성형 AI, 정보검색용 아닌 창의성 보조 도구로 사용해야

노성열 기자
노성열 기자
  • 입력 2023-09-19 11:49
  • 수정 2023-10-1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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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스탠더드, 한국이 만들자

통계적 알고리즘의 속성상
허위정보 짜깁기할 가능성


생성 인공지능(AI)은 생각을 시작하는 도구다. 그동안 인간은 머릿속 아이디어를 글로 쓰며 정리했다. 그림으로 그려 이미지를 구체화했다. 악기로 연주하며 소리를 기록했다. 생성 AI는 21세기의 활자, 스케치, 악보다. 글, 그림, 음악을 시작할 때 펜, 붓, 악기 노릇을 한다. 글을 모르면 문맹이듯, 생성 AI를 다루지 못하는 사람은 AI 문맹이 된다.

생성 AI는 정보 검색용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 학습 콘텐츠를 재료로 명령자가 원하는 결론을 ‘창조’하기 때문에 있지도 않은 허위정보를 짜깁기할 수 있다. 바로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으로 불리는 생성 AI의 거짓말이다. 하지만 이건 생성 AI의 속성이다. 사용자에게 반드시 대답을 내놓기 위해 질문 의도에 맞는 사실을 그럴듯하게 조합하는 통계적 알고리즘인 것이다. 정확한 정보 검색은 네이버, 구글 등 검색 엔진을 쓰면 된다.

생성 AI를 잘 쓰려면 요약과 번역, 특히 초안 작성 같은 창의성의 보조 도구로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예컨대 챗 GPT를 포함한 챗봇은 표어나 상표 이름 짓기, 글 속 문법 오류나 윤리적 편향 검사, 블로그에 자동 댓글 달기, 복잡하고 긴 콘텐츠 쉽고 짧게 줄이기, 외로운 사람의 말벗 등 용도로 쓸 수 있다. 달리(DALL-E) 같은 이미지 창조기는 손재주 없는 사람도 화가나 사진작가처럼 멋진 여행 스케치와 사진을 남기도록 돕는다. 뮤직젠 등 음악 생성기는 콧노래와 흥얼거림은 물론, ‘비 오는 가을 저녁’하고 분위기만 묘사해도 뚝딱 곡 하나를 뽑아 누구나 작곡가가 되도록 해준다. 생성 AI는 인간이 평생 공부해도 다 못 보는 방대한 양의 글, 그림, 음악을 사전 학습하므로 초기 아이디어 구상 때 다양성을 보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김태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연구원은 “검색 엔진(search engine)에서 창의성 엔진(creativity engine)의 시대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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