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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참외와 오염수 괴담

  • 입력 2023-06-0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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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동 논설위원

성주 참외의 지난해 매출액이 5763억 원을 달성, 1970년 시설 재배에 성공한 이후 5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북 성주는 전국 참외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생산지인데, 2016년 주한미군 사드 기지 배치 결정 후 민주당과 진보 단체들이 ‘전자파 참외’ 괴담을 퍼트리면서 2015년 4020억 원이었던 매출이 2016년에 3710억 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허무맹랑한 괴담이 큰 힘을 못 써 2017년에 5003억 원으로 다시 늘었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데워 먹으면 암에 걸린다는 것과 같은 헛소리가 먹히지 않은 것이다.

해발 680m 고지에 설치된 사드 레이더가 전방 상공을 향해 전자파를 쏘기 때문에 주민이나 농작물에 피해를 줄 것이란 우려 자체가 허구였지만, 처음부터 과학적 진실은 이들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민주당 등은 ‘전자레인지·사드 참외’를 먹으면 암에 걸릴 것처럼 선동했다. 그해 8월 손혜원·표창원 의원 등은 성주군청 앞에서 열린 사드 반대 집회에서 우스꽝스러운 가발을 쓰고 “전자파에 내 몸이 튀겨질 것 같아”라고 노래하며 춤까지 추었다.

박근혜 정부와 한미동맹을 흔드는 게 중요했던 민주당 등은 막무가내로 전자파 위험을 과장하면서 참외 농가에 줄 피해는 신경도 쓰지 않았는데,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선동도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세슘, 스트론튬 등 방사능 핵종을 처리한 오염수에 남은 삼중수소는 바닷물로 희석해 기준치의 40분의 1 이하로 낮춰 방류하겠다는데, 이재명 대표는 “핵폐기물” “우물에 독극물 퍼넣기” 등 자극적이고 수준 낮은 발언으로 국민 불안감에 불을 지른다.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무책임한 선동으로 극심한 피해를 볼 어민, 수산시장 상인, 횟집 주인 등에 대한 일말의 고려도 없다.

이 대표가 지난 주말 부산에서 민주당이 주최한 규탄대회에 참석해 ‘우리 어민 다 죽는다’는 손팻말을 들고, 앞서 자갈치시장을 찾아가 “안 그래도 생물을 파는 게 어렵다는데, 힘들지 않게 더 노력하겠다”고 상인들을 위로하는 모습은 전형적인 ‘병 주고 약 주고’다. 7년 전 성주 참외 농가에 피해를 준 것도, 이번에 나라 전체 수산업계에 치명적 타격을 주는 것도 민주당과 이 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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