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SNS에 게시한 하버드대 졸업장 사진. 페이스북 캡처

李, 페이스북에 졸업장 사진 올려
의혹 제기한 이들에 고소장 접수
“제발 유튜버에 그만 휘둘려라”




최근 유튜버 등 온라인상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하버드대 졸업 학력 의혹’이 제기되자 이 전 대표는 28일 직접 졸업장 사진을 SNS에 올리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불철주야 이준석이 가짜 하버드 졸업생이라고 증명하기 위해 노력 중인 유튜버들, 그리고 그 추종자들에게 10년 만에 또 사진 찍어서 다시 공개한다”며 하버드대 졸업장 사진 2장을 게시했다.

이 전 대표는 졸업장 사진에 관해 “어차피 또 위조라고 난리 치겠지만. 금박이 없느니 무슨 직인이 없느니 하는데, 원래 진짜 졸업장은 오른쪽 아래에 저렇게 엠보싱 되어 있다”며 “제발 이제 유튜버들에게 그만 휘둘리고 생산적인 일을 하자”고 지적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SNS에 게시한 하버드대 졸업장 사진의 엠보싱 부분. 페이스북 캡처

이날 이 전 대표가 이 같은 글과 사진을 게시한 것은 최근 이 전 대표의 하버드대 학력에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이 유튜브를 통해 재차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의혹은 이 전 대표가 과거 정계에 입문할 때도 한동안 언급된 바 있으나 최근 보수 성향 유튜버가 의혹을 제기하며 다시 불거졌다.

이 전 대표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과거 또 다른 미국 명문대 스탠퍼드대 출신인 그룹 ‘에픽하이’의 멤버 타블로에게 학력 위조 누명을 씌운 ‘타진요 사태’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타진요는 무한반복”이라며 “(하버드대 졸업장을) 12년 전에 보여줘서 기사도 영상도 다 남아있는데 졸업장과 졸업 증명서를 보여달라고 난리고, 졸업할 때 찍은 사진도 보여달라고 난리치는데 졸업할 때 기숙사 하우스 마스터랑 찍은 사진도 이미 다 방송에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관련 의혹을 제기한 인사들에 대한 고소장 접수도 완료했다고 밝혔으며 추가로 의혹을 거론한 이들에 대한 고소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