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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과 저출산 극복 협약

하나금융그룹이 세계적인 난임 치료 의료기관인 차병원과 손잡고 앞으로 국가 흥망성쇠의 열쇠가 될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22일 밝혔다. 함영주(사진 왼쪽 두 번째) 하나금융 회장은 전날 경기 분당구 판교동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차광렬(〃 세 번째) 차병원 글로벌종합연구소장 등과 만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나금융과 차병원은 △그룹 및 관계사의 가임기 여성 직원의 난임 치료 지원을 확대하고 △전문 검진 및 난자 동결 시술도 지원하며 △난임 지원 협력을 위한 상호 간 통합지원체계 구축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지원 대상을 전국 6000여 명의 여성 소방공무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가임기 여성 소방공무원에게 차병원의 전문 난임 검진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하고 난자 동결 시술 비용 등도 지원키로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와 함께 자녀 돌봄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전국 4곳(수도권 2개·지방 2개)의 자체 건물 공간에 영유아 전용 수유실을 설치한 뒤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함 회장은 “2018년부터 저출산 극복 등을 위해 ‘100호 어린이집 건립’ 추진 등 다양한 인프라 지원 사업을 해오고 있다”며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의미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