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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은하계에 윤여정 선생님을 초대하고 싶다”

이정우 기자
이정우 기자
  • 입력 2023-03-17 11:49
  • 수정 2023-03-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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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만달로리안 시즌3’으로 돌아온 정이삭 감독

자신이 연출 에피소드 3화 공개
스타워즈 세계관 둔 첫 실사극
디즈니+ 최초 오리지널 시리즈


“전 항상 윤여정 선생님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스타워즈 은하계에 윤 선생님을 초대하고 싶어요.”

영화 ‘미나리’를 만든 정이삭(사진) 감독이 디즈니+ 시리즈 ‘만달로리안 시즌3’으로 국내 관객을 만난다.

‘만달로리안’은 스타워즈 세계관에 바탕을 둔 첫 실사 드라마로 디즈니+의 최초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간판 콘텐츠. 한국계 미국인인 정 감독은 17일 ‘만달로리안 시즌3’에서 자신이 연출한 에피소드 3화 공개를 기해 열린 화상 간담회에서 “‘미나리’를 편집하던 때 저녁이면 ‘만달로리안’을 봤다”며 “여기서부터 나와 만달로리안의 여정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접점이 없을 것 같았던 ‘미나리’와 ‘스타워즈’ 사이엔 정 감독의 개인적 경험이 자리했던 것. 이민자 출신인 정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전작 ‘미나리’(2021)는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제3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관객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대중의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정 감독은 이날 함께 작업하고 싶은 한국 배우를 묻는 질문에 “‘미나리’에서 호흡을 맞췄던 윤 선생님과 다시 하고 싶다”고 단번에 답했다. 그는 “윤 선생님은 내가 함께했던 배우 중 최고”라며 “이 기사를 보시고 ‘아, 저 감독이 항상 날 생각하고 있구나’란 사실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웃었다. 이 과정에서 “윤 선생님을 스타워즈 은하계에 초대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도 했다.

‘만달로리안’은 최고의 현상금 사냥꾼 딘 자린(페드로 파스칼)과 포스를 다루는 신비로운 능력을 지닌 그로구가 다시 만나 모든 것이 시작된 만달로어 행성으로 향하며 펼쳐지는 원대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 그로구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요다와 같은 종족이다. 현 세대에 걸맞은 연출과 빠른 이야기 전환으로 기존 마니아층의 만족과 새로운 팬층의 유입을 동시에 이끌어내며 스타워즈의 새로운 메인 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

정 감독은 에피소드 3화를 연출했다. 그는 ‘미나리’에서 보여줬던 따스하고 감각적인 연출 방식으로 딘 자린과 그로구의 관계 발전을 세밀하고 섬세하게 조명해냈다. 정 감독은 “굉장히 드라마적 부분이 부각되는 에피소드”라며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인물들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이 카메라에 더 오픈되길 원했습니다. 오죽하면 딘 자린의 마스크 주위에 틴트를 연하게 해서 눈이 좀 더 보였으면 좋겠다고 요청했겠어요.”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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