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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마음상담소

내가 외국 거주시 동생 부부가 엄마 치매를 돌보지 않은 것 같아 원망스러워요

  • 입력 2023-02-22 09:06
  • 수정 2023-02-2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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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 게티이미지뱅크



■ 마음상담소

▶▶ 독자 고민


남편의 해외 발령으로 2년간 외국에 다녀왔는데 그사이 엄마의 치매 증상이 안 좋아져서 속상해요. 치매를 처음 진단받을 무렵 제가 출국하느라 잘 챙기지 못해서 동생 부부가 검사랑 약 먹는 것을 시작했는데 근처 치매안심센터에서 검사를 받고 그곳에서 소개해준 동네 병원에서 약을 드시며 데이케어센터에 다니고 계셨나봐요.

저도 제대로 못 알아보시고 고등학생인 제 딸을 초등학생으로 기억하시지를 않나, 아무리 치매라고 해도 이렇게 빨리 진행되나 싶을 정도였어요. 처음부터 대학병원에서 뇌 자기공명영상(MRI)도 찍어보고 제대로 검사하고 치료받았다면 상황이 좀 더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제가 외국에 가지 말고 엄마를 돌봤어야 하나 싶네요.

치매 어르신 돌봄 힘들어… 타인에 책임 전가 삼가야

▶▶ 솔루션


어르신을 돌보는 것은 어렵지만 옆에서 조언을 하는 것은 쉽습니다. 실제로 문제를 짊어지고 걸어가는 당사자가 아니라면 돌봄의 어려움보다는 부족함이 더 눈에 띄게 돼있습니다. 그런 기분은 대부분 자기가 돌보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후회에서 나옵니다. ‘만약 내가 돌봤다면 훨씬 더 잘할 수 있었다’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내 죄책감을 타인에게 전가하는 것입니다.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전국에 250곳이 넘는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조기검진과 가족상담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치매를 진단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병력(history)’입니다. 기존에 비해 최근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그 변화가 서서히 일어났는지, 갑자기 일어났는지, 어떤 신체 증상이 동반되었는지 등이 가장 중요합니다. 환자의 병력을 통해 경도인지장애나 가성치매로 오해받을 수 있는 우울증 등을 감별합니다.

뇌영상은 병력 다음의 일입니다. MRI를 비롯한 뇌영상촬영은 치매의 진행상태를 평가할 수 있고, 아밀로이드 양전자단층촬영(PET)의 경우 좀 더 조기에 치매를 진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뇌경색이나 뇌출혈 등을 점검해서 그로 인한 혈관성 치매를 배제하는 데 뇌영상 촬영은 중요합니다. 진행상태와 경과를 아는 데 도움이 되므로 아쉬운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뇌영상 결과를 본다고 치료가 달라지는 경우는 극히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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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도움이 되는 인지기능개선제는 뇌영상 결과를 기준으로 처방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인지기능상태를 기준으로 처방하기 때문입니다. 아쉽게도 큰 병원에서 여러 검사를 한다고 해서 약물치료가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치매의 진단 자체가 잘못됐으면 몰라도 치매가 맞는 상태에서, 예전으로 돌릴 수 있는 약물치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치매라는 질병의 진행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기에 악화를 돌봄 탓으로 볼 수 없습니다. 각자 자기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돌보는 것이기 때문에 만약 앞으로 내가 모실 것이 아니라면 어떤 충고나 평가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하주원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홍보이사·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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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가장 필요한 건 개딸과 헤어질 결심”… 박용진, ‘이재명 결단’ 촉구
“민주당에 가장 필요한 건 개딸과 헤어질 결심”… 박용진, ‘이재명 결단’ 촉구 박용진(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민주당의 총단합에 가장 큰 걸림돌이 내부를 공격하고, 분열을 선동하는 개딸(‘개혁의 딸’의 줄임말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극렬 지지층을 일컫는 말)이고 정치 훌리건"이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이 개딸과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변화와 결단 : 개딸과 헤어질 결심’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정치 훌리건은 축구에서의 훌리건과 똑같다. 팀을 망치고 축구를 망치는 훌리건처럼 정치 훌리건, 악성 팬덤은 정당을 망치고 민주주의를 박살낸다"며 개딸로 일컬어지는 이 대표 극렬 지지층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나아가 "(정치적 반대세력을) 좌표 찍고, 수박(겉과 속이 다른 배신자라는 의미)을 찢고, 의원들을 조리돌림하며 문자를 보내고, 18원(후원금)을 보내면서 자신이 무슨 대단히 큰 애국행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착각하지 마십시오!"라며 개딸들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박지현(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제끼고 이낙연(전 국무총리) 보내고 박용진 이원욱 이상민같은 수박 다 내보내겠다고 한다면, 여러분들은 후련해도 옆에서 지켜보는 국민들은 기겁을 한다"고 썼다.박 의원은 그러면서 "개딸 여러분들께서 그렇게 단일대오가 좋으시다면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마음) 단일대오 깃발이 나부끼는 국민의힘으로 가라"며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찍어내고, 나경원 안철수도 찍어눌러 어떤 이견도 용납하지 않고 초록은 동색이 아니라고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국민의힘이 여러분이 선망하는 정당의 모습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그런 정당이 아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이 만들어 온 민주당의 길은 정치적 다양성을 배양하고 다양한 견해, 토론이 가능한 정당, 바로 민주정당에 있다"고 일갈했다. 박 의원은 "당내 의원을 향한 내부총질에만 집중하는 행위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면서 "개딸들이 수박을 찢을 때 국민은 민주당을 찢는 개딸에 질린다. 국민을 질리게 하는 정당이 어떻게 집권을 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의 변화와 결단은 개딸과 헤어질 결심에서 출발한다"며 이 대표와 당 차원의 결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증오와 혐오의 언어가 난무하는 당의 현실은 달라져야 한다"며 "해당행위, 당을 분열시키는 이들에 대해 이재명 당대표가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반민주적 행위가 민주당을 위한 것이라는 착각을 결코 방조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에 지금 가장 필요한 건 개딸과 헤어질 결심"이라며 "민주당의 화합을 위한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울산에서 당원 및 지지자들과 만나는 ‘국민보고회’를 열고 "우리 앞의 차이가 있어도, 이겨내야 할 상대와의 차이만큼 크진 않다. 미워도 식구"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상대방의) 이간질을 정말 조심해야 한다"며 "섭섭해도 손 꼭 잡고 반드시 꼭 이겨내자"고 호소했다.자신의 지지층에게 비명(비이재명)계를 겨냥한 문자폭탄 등 ‘내부 공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대표는 "화를 다 내면서 하고 싶은 것 다 하는 세상이 어디에 있겠는가"라며 "마음에 안 들어도 같이 손 꼭 잡고 갈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수박’ 이러지 말자. 여러분들은 ‘찢’(형수 욕설 논란에 휩싸인 이 대표를 조롱하는 표현)이라고 하면 듣기 좋은가"라고 묻고 "그런 명칭을 쓰면 갈등이 격화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언론에, 상대에 이용당하고 내부에 안 좋은 뜻을 가진 이들에게 또 이용당한다"면서 "상대가 쓰는 방법은 분열과 갈등으로 힘을 약하게 하는 것으로 보이기에, 최대한 힘을 합쳐 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오남석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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