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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대표 최철곤)는 지난해 매출 3조5156억 원, 영업이익 1706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7.0%, 영업이익은 6.2% 각각 증가한 수치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매출 3조8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따지면 매출 8334억 원, 영업이익은 24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4분기보다 10.1%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21년 4분기에는 16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한 안정적인 판매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지난해 좋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에 따르면 인프라 투자 확대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채굴용 건설장비 수요 증가로 북미 등 선진시장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매출이 상승, 중국 시장의 감소분을 상쇄했다. 특히 신흥시장에서는 중남미 광산 개발 장비 수요가 계속되면서 1년 전보다 32.2% 증가한 1조83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비주거용 건설공사가 활발한 북미와 신흥시장의 원자재 수요 지속에 따라 올해도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판매가 인상과 초대형 장비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