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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5번의 도전 끝에 첫 프로당구 PBA 투어 정상 등극

  • 입력 2023-01-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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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는 강민구[P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결승전에서 주특기 뱅크샷 16개 몰아치며 역전 우승

‘머신건’ 강민구(39·블루원리조트)가 5번의 도전 끝에 처음으로 프로당구 PBA 투어 정상에 올랐다.

강민구는 24일 밤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응고 딘 나이(베트남·SK렌터카)를 세트 점수 4-2(14-15 15-6 2-15 15-7 15-9 15-5)로 제압했다.

이로써 강민구는 PBA 투어 입문 4시즌 만에 처음으로 상금 1억원과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강민구는 프로당구 출범 이후 첫 투어였던 PBA 파나소닉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2020-2021시즌까지 2등만 네 번하며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한동안 부침을 겪으며 710일 만에 결승 무대를 밟았고, 다섯 번째 도전에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강민구에게 첫 트로피를 안긴 건 자신의 장기인 뱅크샷이었다.

결승전에서 강민구는 한 번에 2점짜리인 뱅크샷을 무려 16개나 성공했다.

결승전에서 얻은 76점 가운데 32점(42.1%)을 뱅크샷으로 채웠다.

강민구와 응고 딘 나이의 결승전은 4세트까지 한 세트씩 주고받는 공방전이 벌어졌다.

승부의 분수령인 5세트에서 강민구는 5이닝까지 2-9로 끌려가다가 6이닝에서 3연속 뱅크샷을 묶어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응고의 공격 기회가 무산되자 이번에는 두 차례 뱅크샷을 앞세워 6점을 추가해 단숨에 5세트를 제압했다.

강민구는 여세를 몰아 6세트도 두 차례 뱅크샷을 포함해 6-0으로 크게 앞섰고, 손쉽게 6이닝 만에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강민구는 “우승 직후 소름이 돋았다. 등 아래부터 짜릿함이 올라왔다”며 “그간 부진으로 가슴에 맺힌 한을 분출하는 의미였다”고 감동을 전했다.

특히 그는 “(연이은) 준우승보다는 최근 2년 동안 성적을 내지 못해서 스스로 용납이 잘 안 됐다”고 강조했다.

이제 프로당구 무대에 뛰어든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 훈장을 단 강민구는 “남은 대회인 8차 투어와 포스트시즌도 잘 준비하고, 월드챔피언십도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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