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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결혼했습니다

대학때 만난 군인오빠와 결혼

  • 입력 2023-01-20 08:39
  • 수정 2023-01-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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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했습니다 - 정현우(27)·유혜린(여·26) 부부

지난 2016년 11월 대학생이었던 저(혜린)는 친구들과 한 술집에서 종강 파티를 하고 있었어요. 남편은 군대 휴가를 나와 같은 술집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있었고요. 자연스럽게 합석하게 됐는데 제 옆자리에 앉은 게 남편이었습니다. 마음에 들었던 건 아니고 어쩌다 보니 자리가 그렇게 됐어요. 같이 술을 마시면서 대화하는데 귀엽고 개구쟁이 같은 모습이 마음에 들었어요. 자연스럽게 번호를 교환하고 헤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남편이 군인인 줄 몰랐어요. 나중에 휴가 나온 거라고 말해서 ‘아∼ 군인이구나!’ 했죠.

그 후로도 저는 일상생활, 남편은 군 생활을 하며 연락을 주고받았어요. 군인과 썸을 탄 지 한 달, 전화로 고백을 받았습니다. “나랑 사귀자”고 하더니 전화가 끊겼는데 20분 정도 뒤에 전화가 다시 왔어요. 민망해서 청소를 하고 왔다고 합니다. 하하.

저희는 이윽고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연애 6년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어요. 저와 남편 모두 일을 시작하고 나서 힘든 시기를 겪었는데, 서로 응원하면서 힘을 냈죠. 그리고 지난해 4월 23일 결혼했습니다.

평생 잊히지 않을 프러포즈를 받았어요. 데이트 도중 화장실을 가겠다며 남편은 화장실에 들렀어요. 저는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전화가 오더라고요. 수도에서 물이 샌다며 트렁크에서 수건 좀 가져다줄 수 있냐고요. 서둘러 트렁크 문을 연 순간, 반짝이는 빛들이 쏟아지면서 루이비통 상자가 딱 들어있었어요. 제가 감동의 눈물을 흘리니까 남편이 뛰어와서 저를 안아주더라고요. 친한 친구네 커플이 그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줬고요.

결혼하고 나서 늘 붙어있으니 기분이 너무 좋아요. 외출하고 같은 집에 들어간다는 것도 너무 행복하고요.

“언젠가 생길 우리 아이들이랑 구름이(반려견)와 함께 평생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자, 남편.”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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