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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마음상담소

나보다 잘난 친구를 보면 위축되는데 피해야 할까요

  • 입력 2023-01-11 09:05
  • 수정 2023-01-1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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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 게티이미지뱅크



■ 마음상담소

▶▶ 독자 고민


저보다 공부를 못했던 고등학교 친구인데 지금은 잘나가요. 친구가 선택한 전공은 그때와 달리 지금 훨씬 알아주고 취업이 쉬운 인기과가 됐고요. 회사에서도 승진이 빠르더라고요. 투자도 열심히 해서 나이에 비해 자산도 많고, 긍정적 에너지에다가 친구들 이야기를 잘 들어주다 보니 인기가 많아요. 늘 아내와 맛있는 요리를 해먹는 사진을 올리고, 아이들도 똑똑하게 커 가는 그 친구를 만날 때마다 위축돼요. 나는 뭐 하고 있나, 원래 내가 더 잘났던 때도 있었는데,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 친구는 어려운 형편에서 열심히 살아 안 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는데, 그런 경험조차도 요즘은 질투가 납니다. 저는 늦게 결혼해서 아이도 없고, 이렇게 짜증이 쌓이다 보니 집에 와서도 재미가 없어요.

그 친구가 특별히 잘난 척을 하는 것도 아닌데, 친구의 한 마디 한 마디가 거슬리고 SNS만 봐도 화가 나고 질투심이 생깁니다. 차라리 멀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상대방에 대한 질투심을 경쟁심으로 바꿔보세요

▶▶ 솔루션


친구의 여러 가지 장점에 대해 인정과 칭찬을 하는 것으로 보아, 친구에게 나쁜 감정만 갖고 있다고 보이진 않습니다. 인정은 하면서도 미움이 생기는, 그런 양가적 감정이 들기 때문에 마음이 더 힘들 수 있겠습니다.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도, 누구에게나 나쁜 사람도 없습니다. 아무리 친구가 좋은 사람이라고 해도 내가 그 친구를 만나서 질투심 또는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인다면 친구가 나에게 좋은 사람인지 돌아볼 필요는 있습니다. 사람 사이에는 분명 인연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좋은 사람과도 악연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그 친구를 만났을 때 생기는 이득을 한번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금전적 이득이 아니라 내 마음의 이득 말입니다.

사회적 동물로서 사람은 타인이 나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다는 그 차이를 인식하는 순간,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먼저, 그 사람을 나의 위치로 끌어내리고 싶다는 질투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친구가 실제로는 가정생활이 불행하거나 회사에서 잘리길 바라게 되는 거죠. 그 질투심이 마음속에서 끝나지 않고, 험담을 하거나 괜히 비꼬는 말과 행동으로 이어지는 사람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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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상대방의 위치로 내가 올라가고 싶다는 경쟁심은 훨씬 생산적입니다. 닮고 배우고 싶다는 마음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당장은 그 친구의 성공을 대면하는 것이 고통스럽더라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질투심에서 시작했어도 생산적인 경쟁심으로 치환할 수 있다면 결국 그 친구와의 관계에서도 내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지 모릅니다.
애써도 이런 마음이 잘 생기지 않아 계속 우울해지고 질투에 휩싸인 행동까지 하게 되는 지경에 이른다면 아쉽게도 좋은 사람과의 악연이 바로 그것이겠지요. 그때는 마주하는 것이 피하는 것만 못할 수 있습니다.

하주원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홍보이사·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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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본인들은 스스로에게, 가족에게 같은 잣대 적용하나”…父 선고일에 김어준 인터뷰
조국 딸 “본인들은 스스로에게, 가족에게 같은 잣대 적용하나”…父 선고일에 김어준 인터뷰 자신의 ‘입시 비리’ 의혹으로 부모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가 재판을 받기도 한 조 전 장관의 딸 조민(32) 씨는 6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저는 떳떳하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밝혔다.조 씨는 이날 오전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의 인터뷰에서 “제가 지난 4년간 ‘조국의 딸’로만 살아왔는데 오늘(지난 3일)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곰곰히 생각해보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조 씨는 아버지가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은 것에 대해 “검찰이나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저희 가족을 지난 4년동안 이렇게 다룬 것들 보면은 정말 가혹했다고 생각한다”며 “과연 본인들은 스스로에게 아니면, 그들의 가족들에게 똑같은 잣대 적용하는지, 그것은 묻고싶다”고 말했다. 조 씨는 입시 비리 의혹 등에 관한 조 전 장관의 1심 재판 선고가 이뤄지던 지난 3일 해당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자 김어준 씨와 인터뷰를 녹화했다. 조 씨는 조 전 장관이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선고를 받고 나온 후 인터뷰 예정을 알렸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딸의 인터뷰 계획에 대해 “처음에는 말씀이 좀 없다가 ‘잘 다녀오라’고 했다”고 조 씨는 전했다.조 씨는 이번 인터뷰에서 ‘지난 4년 전 인터뷰 후 어머니(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수감됐다. 그때 심정이 어땠냐’는 질문에 “그때는 정말 정말 힘들었다”며 “제가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기에는 아버지가 장관직을 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 씨는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인 지난 2019년 10월 4일 김 씨가 TBS라디오에서 진행하던 ‘뉴스공장’ 프로그램에서 인터뷰를 한 바 있다 .조 씨는 조 전 장관이 1심 선고를 받기 전 ‘법정 구속’ 가능성에 대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조 씨는 “(지난 3일) 나가기 한 세 시간 전부터 양복 다 입더니 A4용지에 빼곡히 뭔가를 써서 대문에 붙여놨다”며 “몇 가지 이야기 하자면 ‘아버지가 신청한 어머니 면회 이런 것들을 다 취소해야 한다. 그래야 어머니 면회 횟수가 보장된다’, ‘공과금·세금 이런 것 몇월 언제 내라’ 이런 것들(이 쓰여 있었다)”이라고 말했다. 조 씨는 또 “(조 전 장관이) 대문 앞에 책을 이렇게 다 쌓아 놓았다”며 “쌓아 놓은 책 순서대로 10권씩 본인한테 넣어달라 이런 말씀이 적힌 것”이라고 말했다. 조 씨는 또 “아버지까지 만약에 구속되면, 제가 가장이란 생각에 어제 사실 잠을 한숨도 못 잤다”고 덧붙였다.조 씨는 ‘입시 비리’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제 방식대로 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주변에서 한국을 떠나 해외에서 의사 생활을 하는 게 어떠냐는 조언은 없었냐’는 질문에 “해외로 가서 다시 시작하라는 분들이 정말 많다”며 “실제로 도와주겠다는 고마운분들도 몇분 계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 씨는 “저는 도망가고 싶지 않다”며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떳떳하다, 친구들이랑 가족들도 다 변함없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가끔 언론 때문에 힘들긴 하다”며 “저는 한국에서 정면으로 제 방식대로 잘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조 씨는 ‘입시 비리’ 논란에 관한 핵심 의혹이었던 ‘가짜 표창장’ 문제에 관해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표창장으로 의사가 될 수는 없다”며 “그 당시에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필요했던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고 그리고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생활을 한 지 2년 됐는데, 동료 선배들이 본인의 의사로서 실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며 말했다. 한편 조 씨는 이번 인터뷰에서 맨얼굴을 공개하고 향후에도 공개적으로 의료 관련 봉사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 씨는 ‘그동안은 조용하게 숨어서 일했던 병원에서는 계속 일하기 힘들텐데’라는 질문에 “그래서 더이상 병원에서 일하지 않기로 했다, 피해주기 싫어서”라며 “저와 관련된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제 의료지식을 의료봉사에만 사용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국내여행도 다니고 맛집도 다니고 SNS도 하고, 모두가 하는 평범한 일들을 저도 하려고 한다”며 “더 이상 숨지 않고”라고 말했다. 그는 ‘SNS 주소를 공개해도 되냐’는 질문에도 “공개해도 된다”며 “(댓글로 괴롭히는 사람이) 오셔도 된다. 많은 의견 달라”고 덧붙였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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