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문재인 전 대통령.

文 “못난 모습에 마음까지 춥다” 연하장 올리자
페북에 비판글… “망친나라 윤정부가 정상화 중”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신년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권 의원은 31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악담 가득한 신년사를 내놨다”며 “이태원 압사 사고를 두고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는 둥,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하다’는 둥 ‘새해 전망은 더욱 어둡다’고 하며 본인의 뒤틀린 심사를 풀어냈다”고 밝혔다.

이어 “일국의 대통령까지 지냈으면 최소한 신년 메시지만큼은 정제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택으로 돌아오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다”며 “이런 것이 대통령의 품격”이라 비교했다.

그는 또 “도저히 본인이 쓸 수 없는 언사”라며 “사고 앞에서 못난 모습을 보인 당사자가 문 전 대통령 자신”이라 비판했다. 권 의원은 “해수부 공무원 월북 조작 사건에 대해 여전히 비겁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라 했다. 이어 “집권 5년 동안 경제, 민생, 안보 등 모든 것을 망친 당사자 역시 문 전 대통령”이라며 “국가부채 1000조 시대는 누가 열었냐”고 비판했다.

또 “몰상식한 소주성(소득 주도 성장)을 경제 기조로 채택한 정부는 어디였냐”며 “허접한 부동산 대책을 수십 번 남발해 주거 난민을 만든 장본인은 누구며,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북한 앞에서 비굴했던 대통령은 또 누구냐”고 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이 망친 나라를 윤석열 정부가 정상화하는 중”이라며 “저급한 훈수는 그만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새 표현대로 ‘어그로’를 끌면서 어떻게 잊혀진 대통령이 되겠냐”고도 했다.

권 의원은 “솔직히 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당 대표보다 대한민국에 끼친 해악이 훨씬 크다”며 “이 대표가 ‘권력형 비리’라면, 문 전 대통령은 ‘권력형 망국’ 수준”이라 비교했다. 이어 “이 대표가 나라‘에서’ 해먹었다면, 문 전 대통령은 나라‘를’ 해먹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부디 자중하며 도를 넘지 말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새해 인사를 전했다. 그는 새해 메시지에서 “유난히 추운 겨울”이라며 “치유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의 아픔과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 주지 못하는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고 했다. 또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하다”며 “새해 전망은 더욱 어둡다”고 강조했다.

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