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까지 6회 열려
서울시는 시민과 청년, 교사 총 1350명이 참여하는 ‘시민이 만들어가는 평화·통일 사회적 대화’를 오는 10월 10일까지 총 6회에 걸쳐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는 성별·연령·이념 성향이 다른 다양한 시민이 소통하면서 생각의 차이를 좁혀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화상회의 전용 스튜디오 ‘서울-온’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회의 프로그램(ZOOM)을 통해 이뤄진다.
11일 등 총 4회 진행되는 시민토론회에선 ‘코로나19 등 방역·재난 대응에 관한 대북 인도적 지원’과 ‘북한 이탈주민의 사회통합 방안’을 주제로 시민 1000명이 열띤 토론을 벌인다. 서울시는 본격 토론에 앞서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북한은 적대와 극복의 대상인가, 존중과 협력의 대상인가’라는 사전 주제로 보수와 진보 양측 전문가들의 발제도 준비했다. 사회적 대화 참여단은 지역·성별·연령을 기준으로 비례 할당하고, 이념 성향 등을 고려해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대표성 있게 선정했다.
특히 다음 달 10일 열리는 청년토론회에는 한국인 청년 75명과 더불어 처음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청년 175명도 함께 참여한다. 한반도 분단 문제가 세계 평화와 직결되는 문제라는 인식에서 외국인 청년들의 참여가 결정됐다. 같은 날 오전에 개최되는 교사 토론회는 서울시교육청 등 교육 관계자들이 참여해 통일 교육 관련 의제에 대해 각각 토론할 예정이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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