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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라이프’ 태범모 대표
건강기능식품 월 억대 매출
곧 자체상품 개발·해외진출

“고객 재방문을 위해 동기부여를 내건 결과, 충성 고객을 확보한 쇼핑몰을 만들었죠.”

지난 2017년 건강기능식품 쇼핑몰 ‘퀘스트라이프’(www.questlife.co.kr)를 창업한 태범모(32·사진) 대표는 쇼핑몰 성공 요인으로 동기부여를 꼽았다. 태 대표는 게임 안에서 미션에 도전하고 해결하는 이른바 ‘퀘스트’ 개념을 쇼핑몰 고객에게 적용해 동기부여에 성공했다. 고객 본인이 건강식품을 특정 기간 꾸준히 섭취한 것을 인증하면, 구매금액만큼을 포인트로 되돌려주는 것이다. 되돌려 받은 포인트는 다른 상품 구매에 활용할 수 있다. 만약 퀘스트를 통과하면 그다음 구매부터는 더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퀘스트는 중장기적이라서 신규 고객 입장에서는 즉각 혜택을 얻긴 힘들다. 그럼에도 태 대표는 동기부여라는 전략을 소신 있게 추구했다. 단순히 최저가를 제시하는 경쟁 브랜드들과는 달리, 당장의 가격경쟁보다는 고객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쇼핑몰로 각인시키겠다는 뜻에서다.

태 대표는 “건강기능식품은 꾸준히 섭취해야 효과가 있지만, 그것을 이루려는 꾸준함은 스스로 갖추기가 쉽지 않다”며 “단순히 고객 증대만이 아니라 건강식품의 효과를 실제로 보여주기 위한 전략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퀘스트라이프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www.cafe24.com)로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이다. 그렇기에 차별화된 쇼핑몰 브랜딩에 대한 고민도 컸다. 결국, 판매 방식의 차별화가 승부처라고 확신했고 퀘스트 전략은 퀘스트라이프만의 브랜딩으로 자리 잡았다. 태 대표의 전략은 곧 매출 성장세로 나타났다. 사업 시작 3년 만에 월 매출 억대 달성에 성공했다. 태 대표는 내년에는 최소 2배 이상으로 성장을 끌어올리고, 이른 시일 내 연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차기 전략은 자체 제작 상품 개발과 해외 진출 등이다. 이미 건강기능식품으로 유산균, 여성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개발을 진행 중이고, 해외에서는 주변의 아시아 국가부터 집중 진출할 예정이다.

태 대표는 “글로벌 진출 의지를 다잡기 위해 전 직원의 명함을 영어로 제작하고 있다”며 “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건강기능식품 허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꿈이다”라고 말했다.

김온유 기자 kimonu@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