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출장정지 징계도 사라져
손, 챔스리그 앞두고 동료와 훈련
고메스 수술후 퇴원 재활 돌입

황희찬, 챔스리그서 또 PK 유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주어졌던 레드카드가 취소됐고 프리미어리그 3경기 출장정지 징계도 사라졌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6일 오전(한국시간) 토트넘의 항소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손흥민에 대한 판정은 잘못됐고, 이에 따라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의 다음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열린 에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3분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시도했고, 고메스는 넘어지면서 토트넘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와 부딪혔으며 오른쪽 발목이 골절됐다. 당시 주심은 손흥민을 향해 레드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토트넘은 곧바로 항소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고메스의 부상은 손흥민의 태클 이후 오리에와 부딪히면서 발생했다”고 주장했고,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태클에 고의성이 없다는 걸 인정했다. 손흥민은 오는 10일 셰필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손흥민은 셰필드전이 끝난 뒤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14일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조별리그 4차전을, 19일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6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도착했다. 토트넘은 7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4차전을 치른다.

고메스는 오른발목 수술을 받고 6일 퇴원했다. 에버턴은 “어제 고메스의 수술은 성공적”이라면서 “고메스는 구단 의무진의 관리 아래 재활과정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황희찬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황희찬은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산 파올로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E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전반 10분 페널티지역을 파고들다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의 발에 걸렸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엘링 홀란드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집어넣었으나 동점골을 허용, 1-1로 비겼다.

노르웨이 출신 19세인 홀란드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4경기에서 7번째 득점을 올려 역대 10대 최다골 신기록을 작성했다. 홀란드의 7골 중 황희찬이 관여한 건 4골이나 된다. 황희찬은 지난달 24일 역시 나폴리와의 3차전에서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