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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추격전 등 이색 장면
‘축제’서 7개국 40개작품 공연

10일 경기 의정부시 시청 앞 광장에서는 오토바이 추격전이 펼쳐진다. 폭주족이 아닌 연극인들이 선보이는 야외극 ‘맥베스(사진)’의 한 장면이다.

폴란드 극단 비우로 포드로지의 작품 ‘맥베스’는 올해 의정부음악극축제(집행위원장 박형식)의 개막작이다. 셰익스피어 원작 ‘맥베스’를 각색한 작품으로, 인간의 제어되지 않는 야망이 불러온 전쟁의 비극을 보여준다. 지난 2009년 의정부음악극축제에서 첫 선을 보여 호평을 얻은 바 있다. 10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아 10일(오후 9시)과 11일(오후 8시 30분)에 관객을 만난다.

올해 18회째를 맞는 의정부음악극축제는 폴란드, 호주, 프랑스 , 미국 등 7개국 40여 작품을 70여 회 공연한다. ‘커넥팅 로즈(connecting roads):잇다’를 주제로 오는 19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일대에서 펼쳐진다. 국내 작품으로는 브러쉬씨어터의 ‘리틀뮤지션’(13~15일), 극단 학전의 ‘지하철1호선’(15일)을 공연한다. 창작음악극 신진작품인 입과손스튜디오의 ‘19호실로 가다’, 장서윤의 ‘판소리 동물농장’도 소개한다. 폐막작은 미국 연출가 겸 배우 제프 소벨의 ‘홈’(18~19일)으로, 집에 관한 이야기를 무대 위에 풀어낸 신체극이다. 포크 싱어송라이터 엘비스 퍼킨스의 노래가 더해진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