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017년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에서 열린 ‘컬러풀대구페스티벌’에서 참가자들이 화려한 의상을 입고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대구시 제공

- 5 ~ 6일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전통의상·춤 등 이색 볼거리
가족 체험형 프로그램 풍성

대구 도심에서 형형색색 수 놓으면서 공연을 펼치는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 국내외 참가자 4000여 명, 관람객 150만 명이 2㎞ 거리를 가득 메우고 브라질의 삼바 축제처럼 정열로 가득한 축제를 펼친다.

대구시는 오는 5~6일 중구 국채보상로 일대에서 ‘모디라(모여라)~ 컬러풀! 마카다(모두)~ 퍼레이드!’라는 구호 아래 ‘2018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축제의 킬러 콘텐츠는 ‘컬러풀 퍼레이드’다. 5일 오후 6시 30분 퍼레이드 개막식을 시작으로 서성네거리에서 종각네거리까지 2㎞ 구간에서 83개 팀 4000여 명이 참여해 퍼레이드 음악에 맞춰 개성 있는 복장을 하고 독특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올해 축제에는 자매·우호도시인 중국의 칭다오(靑島), 닝보(寧波) 등을 비롯해 베트남 호찌민, 일본, 러시아 등 4개 국가 8개 도시가 퍼레이드에 참가한다. 또 태국, 필리핀, 몽골, 콩고 등 결혼이주여성 국가 10개 팀도 참가해 각 국가의 전통 의상과 춤, 소품 등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닝보는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인 봉화포용(용춤), 칭다오는 다양한 소수 민족 춤, 일본 나고야(名古屋)는 차크라 무용단의 춤, 베트남 호찌민은 사자춤 등으로 고유한 전통과 문화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광주 이연정 무용단, 대구와 같이 동아시아 문화도시 국내도시로 지정된 제주도의 제라한팀, 부산의 동아대팀,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서울씨나팀(한국시니어종합예술원) 등도 참가한다.

대구시는 올해 축제는 5일 어린이날과 겹쳐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참여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한다. 중구 노보텔 앞에 5개의 ‘도전~대구, 대구~대박’ 존을 마련해 시민 500여 명이 참가하는 대형 박 터트리기와 퀴즈대결을 개최한다. ‘신나는 모터쇼’ 코너도 마련해 튜닝 및 오프 로드카 전시, ‘DJ Car’를 통한 어린이 동요클럽 파티도 마련한다. 또 위기탈출 안전체험, 나만의 자동차 디자인, 자동차 정비체험, 타이어 볼링 게임, 무동력 사이클카 경주대회도 펼친다. 가족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도미노 게임도 마련해 1만2000여 개의 대형 도미노로 ‘모디라~ 컬러풀! 마카다~ 퍼레이드!’ 문자도 만든다. 어린이들이 직접 자신의 물건들을 사고파는 어린이 벼룩시장, 과학체험을 할 수 있는 어린이발명축제도 연다.

이와 함께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도심 거리 나이트’와 ‘시민희망 콘서트’가 노보텔 앞과 공평네거리 일대에서 열리며 가수 박상민의 화려한 불꽃 쇼도 마련된다. 중앙네거리~종각네거리 일대에서는 행사에 참여하는 해외 전문공연팀의 거리공연 등 총 130개 팀이 150여 개의 공연을 펼친다.

행사 기간 120여 개의 아트마켓 부스도 마련돼 지역 예술작가들의 창작 수공예품, 생활소품,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고 전국 8개 도시에서 59대가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푸드트럭 축제도 동시에 열린다.

대구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