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18일 서울 구로구 에듀윌 사옥에서 정학동(앞줄 가운데) 대표와 직원들이 자사 사회공헌 프로그램 ‘반딧불이’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상징인 ‘사랑의 열매’를 들어 보이고 있다. 김호웅 기자 diverkim@

- ② 에듀윌

1년여간 모은 2651만원 사용
온라인강의·교재도 함께 전달
쌀·김장·연탄나눔 등도 ‘꾸준’

검정고시지원사업 34억 쾌척

e러닝 전문 업체 에듀윌의 ‘반딧불이’들은 올해 전국 8개 청소년 자립생활관 내 입주생에게 PC 21대를 전달했다. 지난해 임직원들과 회사가 매달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모은 ‘나눔펀드’ 2651만 원이 사용됐다. 직원 한 사람당 5000원을 기부하면 회사도 5000원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에듀윌은 2009년부터 법무부와 검정고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법무부 보호감찰하에 있는 학생들에게 검정고시를 위한 e러닝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나눔펀드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고민하다 법무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관 추천을 받아 한국청소년보호협회를 통해 청소년 자립생활관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정학동 에듀윌 대표는 18일 서울 구로구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온라인 교육 기업의 임직원이 준비한 만큼 여건이 안돼 교육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도움을 주고 싶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에듀윌은 청소년 자립생활관에 PC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의 및 교재도 전달했다. 현재는 나눔펀드 2016년 버전이 진행 중으로 올해 모금한 금액도 교육 소외 계층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반딧불이는 2005년부터 에듀윌이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사회의 빛이 되자’는 모토를 내걸고 있다. 이들의 봉사활동은 직원 수가 350명인 기업 규모를 감안하면 진정성이 넘쳤다. 에듀윌은 법무부와 벌이는 검정고시 지원사업을 포함해 매달 100포대씩 사랑의 쌀 나눔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에듀윌은 지난해 말까지 법무부 보호관찰소, 서울시 복지재단, 검정고시 총동문회 등과 협력해 검정고시 지원 사업에 34억 원을 지원했다. 사랑의 쌀 나눔 운동의 경우 올해 9월까지 74개 기관에 6만9000㎏을 지원했다.

매년 중학생 10명을 선정, 매달 10만 원을 지원하는 장학재단에 지원된 금액 역시 2억7000여만 원에 달한다. 일반인들을 위한 창의력 특강 등 지식발전소 무료특강도 진행한다. 정 대표는 “정규 프로그램 외에도 사랑의 연탄배달, 김장 담그기 등 노력 봉사도 진행된다”고 말했다.

에듀윌은 올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착한일터’에 가입, 나눔펀드를 시작했다. 착한일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내놓은 직장인 정기기부 브랜드다. 서울사회복지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개인 기부를 활성화한다는 취지에서 착한일터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부 상담 및 문의는 사랑의열매 나눔콜센터(080-890-1212)로 하면 된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