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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찾아온 여름에 건강 어떻게 유지해야 좋을까. 국내외 연구결과를 보면 여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홍삼(사진)이 도움된다는 분석이 많다.

4일 조재열(유전공학) 성균관대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홍삼을 섭취하면 대식세포를 활성화해 면역 단백질의 핵 내 이동을 촉진한다. 이 때문에 암세포 및 각종 바이러스, 세균을 사멸시키는 인자(산화질소, 활성산소 및 종양괴사인자 등)들이 활발하게 분비돼 면역력이 강화된다. 또 강상무 미국 조지아 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교수팀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플루엔자A 및 RS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세포와 동물 모델에 홍삼 추출물을 주입한 결과 세포 손상이 감소하고 염증 반응도 개선됐다. 강 교수팀의 또 다른 연구결과를 보면 홍삼은 신종플루를 예방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여름에 자주 찾아오는 열대야에 홍삼이 수면에 질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고려대 연구진은 성인 남성 15명을 홍삼군과 위약군으로 나눠 홍삼군에게는 2주간 매일 홍삼 4500㎎을 섭취하게 한 결과, 홍삼군에서는 위약군에 비해 3단계 수면은 증가하고 2단계 수면은 감소했다. 수면의 단계는 수면의 깊이를 나타낸다. 홍삼이 깊은 잠은 증가시키고 얕은 잠은 감소시켜 잠의 질을 높인 것이다.

또 조소연·정진호 서울대 피부과 교수팀은 40세 이상 여성 82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홍삼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주름생성을 감소시킨다는 점을 입증했다. 경희대 연구팀이 진행한 동물 연구에서도 홍삼이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주름의 생성을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손상욱 고려대 피부과 교수팀은 30명의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16주간 매일 홍삼 3g을 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홍삼 섭취 후 각질 세포가 감소하고 피부 수분도가 증가했으며 아토피 환자에서 증가하는 혈청 IgE가 많이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