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대체로 적절하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었다. 5일 문화일보 설 특집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외교통상부의 통상 분야를 산업통상자원부로 이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긍정평가가 57.7%(매우 적절 9.4%, 대체로 적절 48.3%), 부정평가가 24.9%(대체로 부적절 19.9%, 매우 부적절 5%), 모름·무응답이 17.4%로 나왔다. 긍정 여론이 크게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에 따라 2월 중순 예정된 정부조직법 개정안 국회통과가 원만히 진행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지지자 중에서는 66.7%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15.4%가 부정적이라고 반응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지지자 가운데에는 49.3%가 긍정평가, 38.5%가 부정 평가를 내렸다. 지난 대선에서 박 당선인을 지지한 응답자 중 65.8%가 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였고, 문재인 전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 중 51.2%가 긍정적이라 답해 정당 지지와 비슷한 응답 성향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박 당선인과 새누리당에 우호적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64.9%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부산·울산·경남(60.5%), 대전·충청(60.4%) 순이었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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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국힘 당원게시판 이름 검색, 원래 있었다…오류 아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가족 이름으로 약 900여 개에 달하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작성됐다는 이른바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 익명으로 운영되는 게시판에서 작성자명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경위에 대해 ‘전산 오류에 의한 것이 아닌 원래 검색 기능이 있었던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친윤(친윤석열)계로 꼽히는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23일 페이스북에 "갑작스러운 오류로 당원 게시판에서 실명 검색이 됐다는 음모론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원래 당원 게시판은 실명으로 운영됐고, 당연히 검색 기능이 처음부터 있었다"고 적었다.이는 한 대표 일가족을 향해 당원 게시판 여론조작 의혹이 불거진 이후 당 일각에서 ‘어떻게 익명으로 운영되는 게시판이 오류를 일으켜 갑자기 이름을 검색하게 됐느냐’며 의문을 제기하는 데 대한 반박인 것으로 풀이된다.장 전 최고위원은 "(당원 게시판이) 익명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개발팀이 검색 기능을 미처 삭제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IT(정보기술)에 대한 이해가 없는 한핵관(한 대표 핵심 관계자)들이 억지로 방어를 하려니 이런 억지를 쓰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친한(친한동훈)계에서 누가 나와도 방어가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온라인 커뮤니티를 좀 아는 젊은 스피커를 내세우는 게 나을 것"이라며 "‘데드라인’이 얼마 안 남았다"고 덧붙였다.이후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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